하나금융硏 "저금리로 당분간 은행 실적 개선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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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10 17:33  

하나금융硏 "저금리로 당분간 은행 실적 개선 어려워"

저금리·저성장 기조에 따라 당분간 은행의 실적이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하나금융그룹(회장 김정태) 소속 하나금융경영연구소(소장 배현기 )는 10일 ‘2015년 하반기 금융산업 전망’ 보고서를 통해 비은행 부문의 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은행의 수익성 부진이 이어지면서 금융산업 전체적으로는 하강 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연구소는 2005년부터 최근까지의 자료를 토대로 제조업체의 총매출이익과 비견될 수 있는 각 업권별 순수익(net revenue)을 분석한 결과 저성장과 저금리에 따라 금융산업 전체의 순수익이 줄어드는 추세에 들어섰고 그 흐름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습니다.

업권별로는 증권업이 가장 뚜렷한 실적 개선 추세를 이어가고, 생명보험과 카드업도 양호한 실적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은행업의 실적은 여전히 개선되기 어려울 것으로 진단했습니다.



연구소는 은행 대출이 부동산 규제 완화와 중소기업 지원 정책에 따라 명목 GDP 성장률을 상회하는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다만 올해 두 차례 단행된 기준금리 인하로 인해 순이자마진(NIM)이 떨어져 핵심이익의 증가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게다가 수수료 수익원의 신규 발굴이 쉽게 이루어질 수도 없는 상황이어서 수수료수익에 대한 전망도 어두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더욱이 계좌이동제 시행, 외국환업무 규제 완화, 인터넷전문은행의 등장에 따라 은행의 영업 행로는 더욱 험난해질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연구소는 고령화와 저금리 환경에서 앞으로 크게 확대될 자산관리시장을 은행의 새로운 수익원으로 주목했습니다. 손준범 수석연구원은 “점증하는 자산관리 니즈에 대해 금융권이 제공하는 서비스의 전체적인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는 은행에도 투자일임업 등을 허용하여 고객에게는 양질의 서비스를, 은행에게는 새로운 수수료 기반을 마련해 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연구소는 증권업의 경우 오랜만에 활기를 되찾은 시장과 개인들의 활발한 참여로 인해 주식거래가 크게 늘어난 상반기의 흐름이 하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또한 연구소는 저금리로 촉발된 중수익 중위험 상품에 대한 투자 확대 수요가 ELS 등으로 집중되는 가운데 증권사의 수수료수익이 개선되고 있고 하반기에도 그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다만 높아진 보유채권 규모로 인해 금리변화에 따라 이익 변동성은 커질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연구소는 자산운용시장에서 나타나고 있는 기관화 현상, 분산투자에 따른 대체투자 펀드의 약진과 투자일임의 증가 현상 등은 하반기에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반면, 안정적인 수익을 거두기 위한 포트폴리오의 다변화 필요성과 해외펀드에 대한 비과세 범위 확대에 따라 글로벌 시장에 대한 투자는 새로운 국면에 들어설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생명보험업의 경우 저축성보험의 수수료체계 개편에 따라 판매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자본 규제 강화에 따라 자본비율이 악화될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하지만 신종신보험으로 대표되는 보장성 복합상품을 중심으로 수입보험료의 증가는 지속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대출축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카드산업에 대해서는 저금리에 따른 자금조달 비용 감소가 수익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다만 소액결제 확대와 가맹점수수료 인하에 따라 카드수익에서 차지하는 가맹점수수료 비중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김상진 수석연구원은 “은행에서 활용될 비대면 실명확인 방식을 원용하여 최근에 도입된 모바일 단독카드에도 대출을 취급할 수 있는 길을 열어 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할부금융 및 리스 산업에 대한 전망에서는 설비투자의 정체에도 불구하고 자동차금융시장이 커짐에 따라 외형 확대가 지속될 것으로 예견했습니다. 다만 타업권과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운용수익률에는 빨간 불이 들어 온 상황이라고 진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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