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銀, 제2의 모뉴엘 막는다‥히든챔피언 인증·사후관리 강화

김정필 부장

입력 2015-08-11 11:43  



수출입은행이 제2의 KTENS·모뉴엘 사태 등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히든챔피언 제도에 대한 대대적인 개선에 나섰습니다.

히든챔피언 선정과 관련해 산업별 평균수치를 고려한 평가지표 도입과 인증 방식을 다면평가 방식’으로 대폭 개선하는 한편 지원기업의 CEO에 대한 도덕성, 부실징후 기업에 대한 모니터링 등 사후관리 등을 강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11일 수출입은행은 지난 2009년부터 글로벌 중견기업을 키우기 위해 실시한 히든챔피언 도입 5주년을 맞아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히든챔피언 사업성과 중간점검을 위한 컨설팅 결과와 개선방안 등을 제시했습니다.

삼정회계법인이 용역을 맡아 실시한 ‘히든챔피언 사업성과 중간점검 내용에 따르면 히든챔피언 지원대상기업의 지난 2009년부터 2014년까지 5년간 평균 매출 증가율과 고용 증가율은 각각 11.2%와 6.3%로, 일반 중소·중견기업보다 두 배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수출과 영업이익 증가율도 히든챔피언 지원대상기업이 일반 중소·중견기업보다 3%p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컨설팅 결과에서는 히든챔피언 선정과 인증 기준에 대한 개선점 또한 도출된 가운데 ‘월드클래스300’ 등 히든챔피언제도와 유사한 지원프로그램이 국내 다수 기관에 의해 설립·운영되고 있는 만큼 차별성 강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보고서는 히든챔피언 육성대상기업 선정기준과 히든챔피언 인증 평가체계 등을 개선토록 주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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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KTENS나 모뉴엘 사태에서 나타나듯 허위매출 채권, 수출 규모 부풀리기 등 허위자료를 통해 지원을 받는 사례가 잇따른 데 따른 것입니다.

수출입은행은 컨설팅 권고 사항에 따라 지원 대상기업 선정시 기술개발 인력비중, 고용창출 역량 등의 산업별 평균수치를 고려한 평가지표를 도입해 선정의 객관성을 높이는 한편 히든챔피언 인증 방식을 ‘다면평가 방식’으로 개선할 방침입니다.

이와함께 기존의 히든챔피언을 인증하던 수출 3억달러 이상, 세계시장 5위 이내 이거나 매출 1조원 이상에 수출 비중 50%이상 이던 요건에 추가로 다면평가방식을 도입해 히든챔피언 인증 심사를 한층 강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또한 히든챔피언 대상기업과 인증기업에 대한 경영성과평가 체계를 전면 개편하는 등 사후관리도 대폭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기업의 성과평가를 연 2회로 확대하고 지원대상 기업 CEO의 도덕성과 부실징후 기업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해 제2의 모뉴엘 사태 등과 같은 총체적인 부실이 재발하지 않도록 할 계획입니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히든챔피언제도는 수출중소·중견기업에 대해 수은이 도입한 성장단계별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의 궁극적인 목표”라며 “이번 컨설팅 결과를 토대로 히든챔피언제도를 재정비해 내실화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수출입은행은 지난 2009년 11월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을 위해 `히든챔피언 사업`을 도입해 300여개 후보기업을 선정하고 금리 우대 혜택 등 금융서비스와 해외진출 컨설팅, 국제법률 자문 등을 지원대상 기업에 제공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2년 이후 22개 기업이 한국형 히든챔피언으로 인증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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