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 전격 절하··원·달러 환율 장중 1,170원대 급등

김민수 기자

입력 2015-08-11 13:39   수정 2015-08-11 13:41



중국의 기습적으로 위안화를 대폭 평가절하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고 있습니다.

1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장중 달러당 1,177.40원까지 급등하면서 20원 넘게 올랐습니다.

앞서 중국 인민은행은 11일 달러·위안화 고시환율을 달러당 6.2298위안으로 전 거래일보다 1.86% 높여 잡았습니다.

이는 하루 조정 폭으로는 사상 최대 폭으로, 아시아 금융시장에서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원화는 약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 당국이 위안화 약세를 결정한 것은 중국 경제가 어렵다는 반증이라는 해석도 원화 약세 폭을 키우고 있습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중국이 앞으로 추가로 위안화 약세를 유도할 가능성이 있는 데다 중국 경기가 생각보다 불안한 상황이라는 점을 반영한다는 점에서 원·달러 환율은 앞으로도 상승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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