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지배구조, '호텔·쇼핑' 합병안 '부각'

정경준 기자

입력 2015-08-12 16:55  

<앵커>
롯데그룹의 전면적인 지배구조 개편 추진과 맞물려 호텔롯데와 롯데쇼핑의 합병안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습니다.

롯데쇼핑은 지배구조 개편 핵심으로 떠오르면서, 주가는 어제에 이어 오늘도 오름세를 이어갔습니다. 정경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롯데그룹의 지배구조 개편 작업의 핵심은 복잡한 순환출자 구조 해소와 지주회사로의 체제 전환입니다.

재계와 관련업계에선 앞으로의 롯데 지배구조 개편 방향에 대해 호텔롯데 상장을 통해 순환출자 해소 자금을 마련하고 호텔롯데와 롯데쇼핑의 합병을 염두에 두면서 순환출자 고리를 해소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들 두 회사의 경우 오너가의 지분이 높은 데다가, 주요 계열사 지분을 대거 확보하고 있다는 점에서 유력한 안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오너 입장에서 적은 비용으로 복잡한 지분구조를 단번에 단순화활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인터뷰> 증권업계관계자(음성변조)
"롯데쇼핑과 호텔롯데이 합병하고 나서 지주부문과 사업부문으로 분할할 것 같다. 사업부문은 쇼핑과 호텔연관 사업으로 묶고 지주부문은 순수로 남고 그렇게 될 것 같다."

다만 합병시 합병가액 산정 등은 논란 대상인데, 이런 측면에서 또 다른 안으로 호텔롯데를 지주회사로 하고, 그 아래에 유통(롯데쇼핑), 식품(롯데제과), 중간금융지주회사를 두는 방안도 나오고 있습니다.

호텔롯데가 지배구조 최상단에 위치하고 있다는 점과 대주주 일가의 간접지분이 높다는 점이 부각되고 있지만, 지주사 전환을 위한 자회사 최소지분 확보 비용이 만만치 않게 들어간다는 점은 부담입니다. 최소 2조원 이상의 비용이 발생할 것이라는게 증권업계의 추정입니다.

실제 이러한 지배구조 개편 시나리오대로 진행될지는 미지수입니다.

형제간 지분 분쟁이 진행중인데다가 금융계열사 처리 문제 등은 변수입니다. 현재 국회 계류중인 중간금융지주회사 도입이 무산될 경우 금융계열사 지분 처리에 대한 추가 비용이 예상됩니다.

한편, 지배구조 개편의 핵심회사로서 위치하면서 자회사 가치 등이 부각되고 있는 롯데쇼핑은 이틀째 오름세를 이어갔습니다.

증권업계에선 이번 롯데 지배구조 개편 추진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2조에서 2조5천억원으로 추정되는 복잡한 순환출자 고리 해소 비용과 지주사 전환 등에 추가 비용이 필요하지만, 복잡한 지배구조로 인한 그간 그룹관련주 전반의 디스카운트 요인이 축소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한국경제TV 정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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