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정 서강준-이연희, ‘정원부부’ 혼례 이끈 명장면 3

입력 2015-08-17 17:14   수정 2015-08-17 17:23

화정 정원커플이 정원부부로 다시 태어난다. 비주얼부터 완벽한 케미를 뿜어내는 부부의 탄생은 시청자들의 연애세포를 무한대 자극하고 있다. 이와 함께 그 동안 시청자들을 밤잠 못 이루게 만들었던 두 사람의 ‘러브 명 장면’이 재조명되고 있다. MBC ‘화정’은 사이다 같이 뻥 뚫리는 전개와 최강 흡입력으로 호평을 얻으며, 월화 왕좌를 수성하고 있다. 이 가운데 ‘화정’의 애청자들 사이에서 일명 ‘정원커플’로 일컬어지는 정명(이연희 분)과 주원(서강준 분)의 애틋하고 달콤한 러브라인 역시 ‘화정’의 1위 행진을 이어갈 수 있었던 1등 공신. 더욱이 지난 36회에서는 정명과 주원이 별조청(전 화기도감) 사람들과 충신들이 보는 가운데 조촐한 혼례식을 열고 사랑의 결실을 맺는 모습이 그려져 큰 호응을 불러모았다. 이에 ‘정원 커플’에서 ‘정원 부부’로 다시 태어난 정명과 주원의 최고의 러브 명 장면들을 되돌아보았다. 25회, 조선은 명나라와 후금의 전쟁에 파병을 갔다. 정명과 주원이 소속된 ‘화기도감’도 전쟁에 차출돼 만주의 심하로 건너가 후금과 전투를 벌였다. 그러나 후금에 의해 조선군과 명군이 몰살당할 위기에 처하자, 주원은 정명과 화기도감 장인들을 지키기 위해 기꺼이 목숨을 내놓았다. 자신은 전장에 남아 시간을 벌고, 그 사이에 정명과 화기도감 장인들이 조선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한 것. 35회, 서강준은 혼란스러운 정치 상황 속 정명의 옆을 지키기 위해 그와 결혼을 결심했다. 주원은 인목대비(신은정 분)에게 직접 찾아가 혼담을 청했고, 이에 정명과 주원의 혼사가 진행됐다. 그러나 정명은 정작 자신에게는 혼인 이야기를 꺼내지 않는 주원의 태도에 섭섭해 했다. 주원은 토라진 정명이 귀엽다는 듯 놀리다가, 돌연 팔에 팔찌를 채워주며 “제가 감히 평생을 다해 마마 곁을 지켜도 되겠습니까”라며 진지하게 프러포즈를 해 시청자들의 심장을 쿵쾅거리게 만들었다. 36회, 정명과 주원은 ‘이괄의 난’이 일어나는 바람에 예정했던 혼사를 미뤄야 했다. 이 가운데 인조(김재원 분)와 중신들은 도성까지 진격해 온 이괄(유하복 분)과 군사들을 피해 파천을 단행했으나 정명은 도성에 남아 궐을 지키기로 마음 먹었다. 이에 텅 빈 도성, 정명과 주원은 인목대비(신은정 분), 김상헌(이재용 분)-최명길(임호 분), 별조청 식구들 등 뜻을 같이하는 몇몇이 지켜보는 가운데 별조청 마당에서 조촐한 혼례를 치렀다. 활옷도 연지곤지도 없는 소박한 혼례였지만, 그 무엇보다 아름다운 혼례였다. 정명과 주원은 연신 눈을 맞추고, 따뜻한 미소를 주고받으며 서로를 향한 사랑을 확인해 보는 이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덥혔다. 동시에 아련하지만 흔들리지 않는 주원의 눈빛에서는 평생을 바쳐 정명을 지키겠다는 굳건한 다짐이 비쳐, 이를 지켜보는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송두리째 뒤 흔들었다. 나아가 정명과 주원이 ‘연인’에서 ‘부부’로 다시 태어나면서 한층 더 달콤해질 애정전선에 기대감이 증폭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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