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는 상권 '사잇길'도 투자자 발길

신동호 기자

입력 2015-08-27 09:36  

<앵커> 신사동 가로수길, 이태원 경리단길, 방배 서래마을, 모두 서울 지역의 인기거리입니다.
그런데 최근 이들 지역이 유명해지면서 부동산가격이 높아지고 임대료가 비싸지자 인근 옆 길로 새로운 상권이 형성되고 있습니다.
벌써부터 이들 상권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고 하는데요.
그 현장을 신동호 기자가 직접 다녀왔습니다.

<기자> 방배동 함지박사거리에서 서래초등학교 뒷골목으로 들어서면 수제품 공방들과 카페들이 오밀조밀 들어선 거리가 나타납니다.

1980년대 트렌드였던 방배 카페골목과 한국의 프랑스마을인 서래마을 사이에 위치하며 방배사잇길이라고 불리웁니다.

<기자> "지금 제가 서있는 곳이 방배사이길입니다. 2년전까지만해도 주택가였던 이곳은 카페나 꽃집들이 속속 들어서고 있습니다.
기존에 인기를 끌었던 서래마을에서 불과 100여m밖에 떨어지지 않았고 역과도 가까워 새로운 상권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연희동 남쪽부근의 연남동 숲길 또한 시끌벅적한 홍대거리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자리잡았습니다.

과거 경의선 철길을 지하화해 그 곳에 개울가를 만들고 나무를 심어 공원이 조성됐는데 이 주변으로 새로운 상권이 들어선 것입니다.

이 밖에 한남동 T자골목이나 홍대 땡땡거리, 선릉역 등기소길 등이 부상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최근 부동산시장에서는 소위 `뜨는 상권`에서 옆으로 살짝 비켜나 있는 상권들이 새로운 투자처로 떠오르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전화인터뷰> 이태원 A 공인중개사 관계자
"(많이 찾나요?) 네, 작년부터 많이 찾았다 .
소란스러운거 말고 아마도 여긴 동네골목이라 조용하면서 잔잔하면서 이뤄지고 있다. 가로수길, 홍대에서도 새롭게 온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러한 트렌드가 1~2년전부터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기존의 인기상권들이 성숙기에 접어들어 땅값이 오르고 임대료가 비싸지자 투자자들은 대형상권은 아니지만 확장가능성이 높고 저평가된 틈새 골목상권을 새로운 투자처로 찾는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신정섭 신한은행 부동산팀장
"최근 수익형 부동산에대해 고액자산가들 문의 많아지고 있다.
가격이 올라 투자금 많이 들어 대형상권 이면상권으로 눈을 돌린다.
연남동 상수동 회나무길, 방배동 사이길이며 이게 새로운 투자처로 각광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또 새로운 사잇길 상권들을 투자할 때 이제 막 형성되는 단계인 만큼 기존의 인기상권에서 멀지않으면서 교통 인프라가 잘 갖춰진 지역에 우선 진입하는게 안전하다고 조언했습니다.

한국경제TV 신동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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