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증시 전망… ‘반등 vs 약세장’ 엇갈려

입력 2015-09-02 14:34   수정 2015-09-02 16:57


<앵커>

중국 경기 침체 우려가 글로벌 금융시장에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9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과 맞물려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 중국증시에 대한 전망을 최경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글로벌 금융시장을 패닉으로 몰고간 중국증시.

바닥을 모르고 추락하던 급락세는 멈췄지만 향후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합니다.

전문가들은 중국 증시가 3,000선을 기점으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보는 의견과 중국 증시의 하락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보는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먼저 중국 증시의 지속된 하락에도 불구하고 중국 정부의 정책효과로 인해 3,000선을 기점으로 하방경직성이 뚜렷해진다는 전망이 제시됐습니다.

<인터뷰> 마주옥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

"재정정책이 가시화되는 시점에서 경기둔화 우려를 해소해나갈려는 노력들이 반등의 트리거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적자재정을 편성했었는데, 현재는 4천억 정도 흑자재정을 유지하고 있어서 그런 것들이 soc 투자나 철도공사 등에 쓰이기 시작하면 중국 증시 상승의 트리거로 작용할 것이라 예상한다"

최근 단행된 중국 정부의 재정정책 등 경기부양책 노력을 감안하면, 중국 당국이 3000선을 지키려는 의지가 엿보인다는 분석입니다.

하지만 중국 증시의 하락은 지속될 것이라는 의견도 만만치 않습니다.

중국에서의 자금 유출이 지속되는데다 중국 제조업 경기가 둔화한 것이 근본적인 원인으로 꼽힙니다.

<인터뷰> 브렌단 하헌 크레인셰어스 CIO

“중국 제조업 경기 침체가 (중국 증시뿐만 아니라) 잠재적으로 유럽과 미국경제 성장세를 둔화시키는 요인이다.”

"That the weakness we`re seeing in Chinese manufacturing is indicative of potentially a weaker economy in both the European Union and here in the United States."


1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9.7%로 집계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시장 전망치(49.7%)에는 부합했지만 지난 2012년 8월(49.2%) 이후 최저 수준인 겁니다.

생산자물가 역시 전년 대비 -5.4%로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돌면서 중국 경제성장률 회복에 적신호가 들어왔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박옥희 IBK투자증권 선임연구원

"국내 유동성 부분이 해소되기 쉽지 않다. 중국 쪽에서 자금유출이 지속되는 상황이기에 중국 증시가 상승하기 힘든 부분이 있다. 또한 중국경제도 전반적으로 부진하기에 중국 증시를 끌어올리는 데에 한계가 있다."

중국 변동성이 커지면서 증시 전망 자체가 무의미하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중국 증시의 변동성 사항은, 중국 금융 시장이라는 다소 폐쇄적인 시스템이 개방되는 과정에서 나타난 시행착오이기에, 전망을 예측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미국 금리인상과 맞물린 9월 위기설의 진원지 중국증시.

중국 증시의 향배가 세계 경제를 좌우할 핵심 변수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최경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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