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지섭, '사도' 노개런티 출연 "분량 상관 없었다"

입력 2015-09-02 17:38   수정 2015-09-02 20:22



▲ 소지섭 사도, 소지섭, 사도

소지섭 `사도` 출연이 온라인에서 화제다.

소지섭은 `사도`에서 세손 시절 아버지의 비극적 죽음을 목격한 슬픔과 고뇌를 지닌 정조 역을 연기해 극 중 할아버지 영조와 아버지 사도 그리고 정조까지 3대에 걸친 비극의 이야기를 완성시킬 예정이다.

제작사는 소지섭 `사도` 출연 소식과 함께 스틸을 공개했다. 함께 공개된 스틸은 사도의 기록을 세초 하는 영조 앞에서 푸른색 용포를 입은 채 눈물 흘리며 애처로운 표정을 짓고 있는 세자 시절 정조의 모습이 담겨있다. 또 한 장의 사진에서는 엄숙한 분위기에서 거행된 정조의 즉위식을 확인할 수 있다.

소지섭은 "분량에 상관 없이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시나리오가 좋아서 출연을 결정했는데 내가 과연 잘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거듭했다. 정말 즐거운 촬영이었고 기회가 된다면 다음 작품을 통해 이준익 감독과 다시 만나고 싶다"고 출연소감을 전했다.

영화의 연출을 맡은 이준익 감독은 "정조가 등장하는 장면은 단 세 씬에 불과하지만 캐릭터가 영화 속에서 의미하는 바가 크다"라며 "소지섭을 캐스팅하기 위해 그야말로 삼고초려 했는데 그가 고민 끝에 노 개런티로 출연할 의사를 전했다. 소지섭은 역할에 대해 깊이 있게 고민한 것은 물론 촬영 현장에서도 단 1초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던 좋은 배우이자 좋은 사람"이라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한편 아버지에 의해 뒤주에 갇혀 8일 만에 죽음을 맞이한 사도세자의 사건을 가족사로 재조명한 영화 `사도`는 오는 9월 16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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