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분석] 손흥민의 왼발슛 아쉬웠던 EPL 데뷔전… 토트넘, 선더랜드에 첫승

입력 2015-09-14 00:56   수정 2015-09-14 01:00


▲ 토트넘이 선더랜드에 귀중한 첫승을 거둔 가운데 EPL 데뷔전을 치른 손흥민(사진 = 토트넘 홋스퍼)


보라색 원정 유니폼을 입은 손흥민이 박진감 넘치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을 61분간 치렀다. 프리킥과 코너킥 세트피스를 직접 차올리는 전담키커 역할도 인상적이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이끌고 있는 토트넘 홋스퍼가 한국시각으로 13일 오후 9시 30분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열린 2015-2016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 선덜랜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라이언 메이슨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시즌 첫 승리를 거뒀다.

손흥민은 가운데 공격형 미드필더와 오른쪽 측면 날개공격수 역할을 델리 알리와 번갈아 해내며 인상적인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활동폭이 넓은 골잡이 해리 케인과의 역할 분담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해낼 수 있느냐 하는 점이 토트넘 선더랜드전의 주된 관심사였다.

공격 템포가 비교적 빠른 선수이기기에 공격과 수비의 전환 속도가 빠른 프리미어리그에 적응하는 것은 그리 어려워보이지 않았다. 더구나 프리킥과 코너킥까지 전담할 정도로 손흥민의 양발은 여러 모로 쓸모가 있었다. 토트넘 선더랜드전 12분에 오른발로 차 올린 미드필드 왼쪽 프리킥 세트피스는 선덜랜드의 골문을 위협하기에 충분했다.

손흥민에게 38분에 왼발 감아차기 슛 기회가 찾아왔다. 오른쪽 측면에서 가운데 쪽으로 공을 밀어놓고 때린 것이었는데 아쉽게도 키다리 골키퍼 판틸리몬이 지키고 있는 선덜랜드 골문을 왼쪽으로 벗어나고 말았다.

토트넘 선더랜드 전반전 종료 직전인 45분에도 손흥민에게 오른발 득점 기회가 찾아왔다. 오른쪽 측면 수비수 카일 워커가 공격에 가담하여 내준 공을 강하게 찰 수 있는 기회였지만 마지막 순간에 공을 제대로 때리지 못했다. 선덜랜드 수비수가 몸을 날리는 것을 너무 의식한 탓으로 보였다.

원정팀 토트넘 홋스퍼는 손흥민이 벤치로 물러난 뒤 귀중한 결승골을 만들어냈다. 67분에 델리 알리 대신 들어온 미드필더 에릭 라멜라가 82분에 멋진 왼발 패스로 빠져들어가는 라이언 메이슨의 오른발 찍어차기를 빛냈다. 선덜랜드 수비수들의 오프사이드 함정도 보기 좋게 허물어버린 순간이었다.

다급해진 선덜랜드는 2분 뒤에 잭 로드웰이 오른발 슛으로 동점골을 노렸지만 토트넘 홋스퍼 골문 크로스바를 때리는 골대 불운을 겪어야 했다. 전반전에도 골잡이 저메인 데포가 단독 드리블로 선취골 기회를 잡았지만 오른발 인사이드 마무리 슛이 왼쪽 기둥을 때렸기에 정말 안 풀리는 날이 되고 말았다.

선덜랜드 딕 아드보카트 감독의 초조한 표정이 최하위(2무 3패, 6득점 11실점)로 떨어진 팀 분위기를 말해주고 있었다. 반면에 시즌 첫 승리를 거둔 토트넘 홋스퍼는 최하위권을 벗어나 12위(1승 3무 1패, 4득점 4실점)까지 치고 올라왔다.

이제 토트넘 홋스퍼는 18일(금) 오전 4시 5분 FK 카라바흐(아제르바이잔)를 상대로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첫 홈 경기를 펼친다. 20일(일) 오후 9시 30분에는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이청용이 뛰고 있는 크리스탈 팰리스를 상대한다. 손흥민과 이청용이 운명의 맞대결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 2015-2016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5R 결과(13일 오후 9시 30분,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

★ 선덜랜드 0-1 토트넘 홋스퍼 [득점 : 라이언 메이슨(82분,도움-에릭 라멜라)]

◎ 토트넘 홋스퍼 선수들

FW : 해리 케인

AMF : 나세르 샤들리, 델리 알리(67분↔에릭 라멜라), 손흥민(61분↔안드로스 타운젠드)

DMF : 라이언 메이슨(84분↔톰 캐롤), 에릭 다이어

DF : 벤 데이비스, 얀 베르통언, 토비 알더웨이렐트, 카일 워커

GK : 우고 요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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