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색조화장품시장 급성장…"한국 기업에게도 기회는 있다"

입력 2015-09-18 12:15  



최근 한류 열풍으로 한국산 화장품이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중국 시장이 스킨케어 영역을 넘어 그동안 큰 시장 변화가 없었던 색조화장품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색조화장품 기업들에게도 좋은 기회가 열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와 주목된다.

KOTRA 우한 무역관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중국 여성들의 취업률이 증가하고 사회활동이 늘어남에 따라 20~30대의 젊은 직장인 및 학생들 사이에서 색조 화장이 주목받고 있다.




기존 중국 여성들은 색조 화장은 단정하지 못한 학생 혹은 화류계 여성들이 즐겨 한다는 인식이 있어 색조 화장을 기피하는 경향이 있었으나, 최근 인식 및 트렌드의 변화와 더불어 각종 스킨케어 기능을 보유한 색조화장품들이 출시되어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

이에 따라 2014년 기준 중국의 색조 메이크업 시장규모는 217억 위안(미화 약 33억4000만 달러)로 2010년의 105억 위안(미화 약 16억2000만 달러) 대비 207% 정도나 성장했다.



또한 영국 유로모니터(Euromonitor)의 예측에 따르면, 2019년 중국 색조화장품시장 규모는 최소 384억 위안(미화 약 59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유관기관의 통계에서도 2009년 중국 전체 화장품시장 중 스킨케어 제품이 69%, 색조화장품이 20%의 점유율을 보였으나 2014년 색조화장품이 49%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스킨케어 제품의 48%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중국 색조화장품시장의 2/3 이상이 외자 및 합자 브랜드이며, 그 중 대다수가 중국에 생산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중국 국내 로컬 브랜드가 중국 색조화장품시장의 1/3 정도를 차지하고, 그 중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중국 대형 브랜드가 전체 색조화장품 시장의 20%, 대형 브랜드를 제외한 중국 중소 브랜드가 전체 색조화장품 시장의 1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중국 색조화장품시장에서 M.A.C, Maybelline, ZA, L`oreal 등 외자 및 합자 브랜드가 70%로 독보적인 점유율을 보였으며, 카즈란(卡姿兰), COCOOL, 란시우(蓝秀) 등 중국 자체 대형 브랜드가 20%, Colour Zone(色彩地带), Blue Love(蓝色之恋) 등 중국 자체 중소 브랜드(OEM 및 도매 브랜드)가 10%를 차지하고 있다.


외자 및 합자 기업의 색조화장품은 중국 국내 브랜드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높게 형성돼 있으나 우수한 품질 및 기능으로 현지 브랜드를 압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BB크림, 파운데이션 등 베이스 메이크업 제품 및 아이 메이크업 제품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하얗고 잡티 없는 피부를 추구하는 중국 소비자들의 트렌드에 따라 중국 소비자들의 BB, CC크림 및 각종 베이스 메이크업 제품에 대한 요구 또한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것.

실제로 한국 화장품 브랜드 라네즈와 마몽드는 이러한 중국 소비자들의 요구를 만족시키는 베이스 메이크업 제품을 출시해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KOTRA 우한 무역관은 최근 중국의 색조화장품의 주 수요층이 18~35세의 젊은 여성이라는 점과 한류 열풍으로 연예인 프로모션이 효과적인 것을 들어 타깃 마케팅 전략 필요성을 언급했다.

일례로 이니스프리는 이민호와 소녀시대의 윤아를, 라네즈는 송혜교를, 미샤는 조인성 등의 인기 연예인을 전속 모델로 지정해 중국 젊은 세대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는 것.



또한 중국 역직구 온라인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므로, 한국 기업은 한류 연예인을 전속 모델로 지정하고 중국 온라인 쇼핑 플랫폼을 통해 진출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조언도 전했다.



온라인을 통한 해외직구 제품은 `행우세(行邮税)` 정책을 적용받으며 일반 통관 제품과 비교해 약 30% 정도의 세금 절감 효과가 있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중국 여성은 색조화장품으로 인한 피부 트러블에 대한 우려를 가지고 있어 천연제품을 가장 선호한다는 것을 감안하고, 2030대 젊은 여성의 수요가 높으므로 온라인 및 모바일 어플을 통한 각종 이벤트 및 마케팅을 통해 소비자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수요를 만족시키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주의 사항도 전했다. 중국 정부는 비통관 방식으로 시장에 유통되는 제품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고, 특히 기능성 제품의 경우 위생허가 취득이 일반 화장품 제품에 비해 매우 까다로우며 시간이 오래 걸리므로 한국 화장품 기업은 이러한 중국 정부의 화장품 수입 관련 정책 및 기준을 잘 파악한 후 중국 시장에 진입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편 중국 설문조사 사이트 원쥬엔싱(问卷星)의 조사 통계에 따르면, 중국 색조화장품 이용 연령대 중 26~35세의 연령대가 55%로 절반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 18~25세의 젊은 연령대가 36%로 2위를 차지했으며 36~45세, 18세 이하, 45세 이상의 연령대가 각각 5%, 2%, 2%로 낮은 점유율을 보였다.



색조화장품 이용 목적은 `중요한 약속`과 `친구와의 만남`이 각각 47%와 28%로 도합 75%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다음으로 출근, 외출, 기타 목적이 각각 16%, 6%, 3%를 차지했다.


중국 색조화장품 주요 구매경로로 `마트 및 전문점`이 53%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온라인 구매가 30%를 차지했고, 다음으로 미용실, 직구매, 기타 경로가 각각 2%, 7%, 8%로 낮은 점유율을 보였다.

한국 색조화장품 주 구매경로로 한국에 있는 지인의 대리구매가 38%, 해외 대리구매가 21%, 전문점을 통한 구매가 24%, 인터넷 구매가 14%, 기타 구매 경로가 3%를 차지했다.


중국 시장조사 기관 중이캉시대(中怡康时代, CMM)의 조사에 따르면, 색조화장품 중 베이스 메이크업 제품이 전체의 47.7%, 얼굴 메이크업 화장품이 5.5%, 아이 메이크업 제품이 23.2%, 립 제품이 16.3%, 네일아트 제품이 2.1%, 세트 제품이 0.8%, 화장도구 및 기타 제품이 4.5%를 차지했다.



이 밖에 색조화장품에 대한 선호 기능으로 보습이 31%, 미백이 18%, 효과 지속성이 18%, 자외선 차단이 18%, 잡티 제거가 15%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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