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포커스]
- 투자전략팀장에게 듣는다
출연 : 김유겸 LIG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
코스피, 코스닥지수, 엇갈리는 배경은?
외국인이 국내 증시의 이탈을 멈추고 귀환하면서 대형주 중심의 바스켓 매매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대형주 중심의 코스피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로 인해 매수여력이 많지 않은 기관도 코스닥 중소형주를 매도해 대형주를 매수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코스닥이 소외되긴 하나, 대형주의 급격한 강세는 어렵기 때문에 코스닥이 배제되진 않을 것이다.
원/달러 환율 하락 이어질까?
달러화 약세 및 원화강세는 최소 10월 FOMC회의 전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까지는 9월 고용지표 부진 및 9월 FOMC 의사록의 비둘기파적 결론으로 인해 10월 FOMC 회의에서 금리인상이 단행되지 않을 것이며,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도 낮아져 시장은 안도하는 분위기이다. 하지만 10월 금리인상은 없더라도 12월 금리인상 가능성은 여전히 높기 때문에 원/달러 환율이 추세적으로 1월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원/달러 환율 하락, 국내증시 영향은?
원/달러 환율의 하락은 국내증시에 긍정적이다. 원/달러 환율이 완만한 하락세를 나타내면 외국인은 환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원자재 수입이 많은 업종 및 환차익이 가능한 업종, 내수주 업종이 긍정적으로 전망된다.
한국은행, 국내 경제성장률 전망은?
이주열 총재가 국정감사에서 언급한 내용과 큰 차이는 없을 것이지만 내년에 국내 경제성장률이조정될 가능성은 있다. 내년에 조정이 단행되더라도 급격한 하락보다는 0.1~0.2% 정도 조정될 것으로 예상되며 시장에 악재로 작용하진 않을 것이다. 하지만 국내적인 요인보다 해외적 요인으로 인한 영향이 크기 때문에 현재로서 내년 경제성장률을 전망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연내 금통위 금리인하 가능성은?
금통위는 현재 미국의 금리인상이 연내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금융시장의 불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크기 때문에 금리는 동결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시장은 안정세로 진입했지만 미국의 금리인상 리스크가 다시 한 번 불거진다면 외환시장을 중심으로 흔들릴 수가 있기 때문에 조급한 금리인하 보다 경기의 회복세를 기다리는 것이 바람직하다.
中 5중 전회, 추가 경기부양책 나올까?
그동안 중국이 시행했던 경기부양책의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에 시장은 재정부문의 경기부양책을 기대하고 있다. 전일 발표된 중국의 경기부양책이 시장의 분위기를 완전히 바꿀만한 정책이라고 판단하기는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5중 전회를 중심으로 재정부문의 경기부양책이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현재 시장의 성장률 컨센서스와 중국의 성장률 목표치의 괴리가 심각하지 않기 때문에 성장률을 대규모로 상승시킬 만한 정책보다 장기적인 측면의 정책이 발표될 것이다.
10월 상해종합지수 전망은?
중국의 경기지표는 전체적으로 부진하지만 중국정부가 경기부양에 대해 강력한 의지를 표명하고 있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경기부양책이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상해종합지수가 긍정적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중국의 경기가 상승세로 선회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강력한 상승을 예상하긴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 상황은 바닥을 통과했고, 상승흐름을 나타낼 수 있겠다고 판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금주 투자전략
미국의 금리인상 리스크 및 중국발 리스크가 완화된 점이 시장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되며, 강력하지 않지만 대형주 중심의 상승세가 확대될 수 있다. 반면 일부 종목을 제외한 대부분의 종목은 실적이 부진하기 때문에 강력한 상승세가 나타나기는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대형주를 중심으로 한 조심스러운 매수전략을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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