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줌인] 신동빈 회장 "롯데마트 어떻게 하실겁니까"

입력 2015-10-16 15:54  



대한민국 최대 유통기업 롯데
9월 어느날 롯데그룹 최고의 수장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비롯한 계열사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이날 모임의 목적은 `케이스 스터디`
말그대로 계열사 사장들이 한자리에 모여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다같이 공부하자는 것입니다.
메르스 사태 등 잇따른 악재로 곤혹을 치루면서 유통업계 스스로 자생력을 갖자는 취지에서 신동빈 회장이 제안한 일종의 사장님들의 공부방입니다.
케이스 스터디의 방식은 그때 그때 신동빈 회장이 정한 주제를 롯데그룹 경제연구단에서 연구해와 발표하는 형태입니다.

이날 롯데그룹의 케이스 스터디 주제는 바로 소셜커머스 기업인 `쿠팡`
롯데그룹 미래전략센터가 쿠팡의 기업 분석 프레젠테이션을 1시간 가량 진행했습니다.
프레젠테이션이 끝나고 첫 질문에 나선 신동빈 회장은 발표자가 아닌 김종인 롯데마트 대표이사에게 향했습니다.
"롯데마트 어떻게 하실겁니까?"

롯데쇼핑은 지난해 매출만 28조원에 달합니다. 이익규모도 1조원을 훌쩍 넘어섰습니다.
신동빈 회장 입장에서 쿠팡은 3485억원 매출에 적자가 1215억원에 달하는 그저 재미있는 인터넷 쇼핑회사 중 하나였을지 모릅니다.

그리고 신동빈 회장이 말을 이어갑니다.
"조만간 쿠팡이 우리회사(롯데마트)를 따라 올겁니다"

신동빈 회장이 이처럼 쿠팡의 전략을 분석케하고 모든 사장들을 공부하게 한것은 이유가 있습니다.
최근 쿠팡은 주부들로 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주문에서부터 배송까지 한번에 해결하는 물류시스템을 구축해 시행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유아용품과 생수 등이 주요 매출 품목이지만, 쿠팡의 물류시스템 규모가 커지며 취급 품목 수가 늘어날 수록 롯데마트 등 자사 유통채널의 경쟁자로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이 신동빈 회장의 분석였던 것 같습니다.
실제로 쿠팡의 유아용품 매출이 늘어나면서 롯데마트의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기저귀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이상 하락했습니다

롯데그룹은 최근 옴니채널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옴니채널은 소비자가 마치 하나의 매장을 이용하는 것처럼 느낄 수 있도록 온라인과 오프라인, 모바일 등 모든 쇼핑 채널을 유기적으로 연결한 것을 의미합니다.
그 일환으로 롯데그룹은 롯데마트를 통해 김포에 500억원을 들여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를 건설하는 등 옴니채널 성공을 위한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고 있습니다.

롯데그룹 사장단이 이날 공부방에서 느낀 것은 무엇이었을까요?
신동빈 회장은 알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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