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 보라색에서 핫핑크까지 '3단 헤어 변신'…비난에도 염색 계속하는 이유는?

입력 2015-10-19 08:53  




이승우 염색 이승우 할머니 U 17 월드컵 한국 브라질

`아시아 메시` 이승우(17·바르셀로나 B)과 핫핑크색으로 염색한 사연을 털어놨다.

이승우는 수원컨티넨탈컵을 앞두고 U-17 대표팀에 합류하면서 핫핑크색으로 염색했다. 일부에서는 이승우의 헤어스타일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승우는 노란색으로 염색했다가 보랏빛 백발, 핫 핑크로 헤어스타일을 바꿨다.

이승우는 "특별한 의미를 담지는 않았다. 한국에 올 때마다 새로운 기분으로 염색을 했다"고 밝혔지만 핫핑크색로 헤어스타일을 바꾼 이유는 여든이 넘은 할머니를 위해서였다. 할머니가 노안으로 인해 경기장에서 뛰는 자신의 모습을 잘 찾지 못하는 것에 마음아파한 것이다. 이승우는 어린 시절 맞벌이를 하는 부모님 탓에 할머니 손에 자란 것으로 알려졌다.

이승우는 "할머니일은 개인적인 일이기 때문에 알리고 싶지 않았다. 가족들만 알고 있었는데 알려지게 됐다"며 웃음을 보였다.

특히 이승우는 아버지께 "죄송합니다 혼나도 해야겠어요"라는 장문의 메시지를 보내고 염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승우 할머니는 "이제 운동장에서 승우를 금세 찾을 수 있겠다"며 좋아했다는 후문이다.

이승우는 18일(한국시간) 칠레 코킴보 에스타디오 프란시스코 산체스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2015년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유주안(매탄고)과 4-4-2 포메이션 투톱으로 나섰다. 후반 38분 오세훈(울산 현대고)과 교체아웃됐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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