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차유람 ‘혼전임신’ 논란, 남의 이불 속이 뭐가 그리 궁금해?

입력 2015-10-21 14:59  

사진출처-MAXIM KOREA

결혼 5개월 차인 차유람이 임신 소식을 전했다. 이때다 싶어 각종 매체는 차유람 임신에 대한 글을 쏟아내고 있다. 하지만 웬일인지 축복받아야할 소식이 악플로 얼룩지고 있다. 악플러는 말한다. 혼전 순결을 외친 그녀가 혼전 임신을 했다는 사실이 황당하다고. 왜 거짓말을 했냐고.

모태솔로인 차유람이 13살 연상인 이지성 작가와 결혼 소식을 전했을 때부터 고운 시선을 받지 못했다. 공개 열애 8개월 만에 결혼 소식을 전한 이들에게 `속도위반을 한 것이 아니냐`는 질문이 쏟아졌고, 당시 차유람은 속도위반설을 일축했다. 하지만 결혼식은 6월, 임신 5개월 차였을 것이다. 차유람은 자기 뱃속에 생명이 들어 있다는 사실을 몰랐을 리가 없다. 그런 그가 왜 거짓말을 해야 했을까?

아직도 `혼전 임신`이라는 단어를 보면 19금 이미지를 함께 떠올리는 사람이 많다. 당장 주변을 둘러봐도 결혼 전에 임신했다는 소식이 들리면 `여자가 칠칠치 못하네`같은 뒷말이 어렵지 않게 들린다. 가장 축복받아야 하는 결혼, 그는 `차유람 결혼=혼전 임신`이라는 연관 검색어를 만들고 싶지 않았을 것이다.

지난 2013년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만든 웨딩컨설팅 듀오웨드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신혼부부 10쌍 중 3쌍이 혼전임신이라고 답했다. 만혼과 생활습관 변화로 난임과 불임 부부가 늘어나며 아이가 혼수인 시대가 왔다. 이처럼 혼전 임신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변하고 있다. 혼전 임신은 `풍문으로 들었소`, `장밋빛 연인들`, `전설의 마녀` 등 안방극장 단골 소재이기도 할 만큼 특별한 일이 아니다. 혼전 순결에 대한 판타지는 시대착오적 생각일 뿐이다.

차유람이 결혼 전 혼전 순결을 외친 것은 사실이지만, 혼전 순결이 혼전 임신으로 바뀌었다고 해서 비난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된다. 이들이 결혼한 지 5개월이 지났다. 아직도 차유람에게 `처녀성`을 강요해야 할까? 서투른 욕망과 일회성 만남이 만든 결과가 아니라 사랑과 신뢰가 뒷받침된 결실이라면 비난의 대상 보다는 축복의 대상이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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