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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 '검은 사제들' 김윤석-강동원의 유혹 "가장 위험한 곳으로 갈 준비 되셨습니까?"

입력 2015-11-02 09:00  


[성지혜 기자] 배우 김윤석과 강동원의 재회는 옳았고, 박소담의 출연은 신의 한수였다.

영화 ‘검은 사제들’은 위험에 직면한 소녀(박소담)를 구하기 위해 미스터리한 사건에 맞서는 두 사제(김윤석, 강동원)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이성이나 과학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미스터리한 증세의 소녀를 구할 수 있는 방법은 단 하나뿐이라는 확고한 믿음을 바탕으로 두 사제는 위험한 예식을 준비한다.

모두의 반대와 의심 속, 소녀를 구하기 위해 나서는 김신부 역에는 김윤석이, 김신부를 돕는 미션을 받지만 의구심을 버리지 못하는 신학생 최부제 역에는 강동원이, 위험에 직면한 소녀 영신 역에는 박소담이 분했다.

‘검은 사제들’은 다수의 할리우드 영화를 통해 꽤 자주 접한 소재지만 한국영화에서는 다소 신선한 엑소시즘(퇴마)을 소재로 삼았다. 때문에 과연 이 영화가 재밌을까라는 의심이 들 수 있겠지만,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과 한국적으로 풀어낸 스토리는 관객들을 납득시키기에 충분했다.

특히 영화 ‘전우치’로 호흡을 맞춘 바 있는 김윤석과 강동원은 마치 말로 액션을 벌이는 듯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며 숨 쉴 틈 없는 긴장감을 자아낸다.

박소담 역시 김윤석, 강동원에 밀리지 않는 연기를 선보이며 영화의 완성도를 높인다. 마치 1인 다역을 하는 듯한 목소리 변주와 후반부 내내 온 몸이 묶인 채 펼치는 박소담의 신들린 연기는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영화 속 주연들의 대한 설명이 다소 부족했던 점과 사제들의 `희생`이라는 키워드가 강렬하게 다가오지 않았다는 점이 아쉬움으로 남지만 한국 영화계에서 보기 힘들었던 신선한 소재에 도전했다는 것만으로도 관객들에게 특별한 재미와 여운을 남길 것으로 보인다.

‘검은 사제들’은 11월 5일 개봉된다.

jhjj@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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