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전 대통령 '대도무문' 남긴 족적…그 뜻은?

입력 2015-11-26 15:52  




김영삼 전 대통령의 서거를 계기로 고인이 생전에 즐겨 사용하던 `대도무문`의 뜻을 되새기자는 움직임이 나오고 있다.

김 전 대통령이 연초에 써 언론에 공개한 `대도무문(大道無門)`은 지난 1993년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 방한 때 휘로로 쓴 것이다.

이후 YS의 트레이드 마크가 되다시피했고, 현재까지도 정치인들 사이에서 회자된다.

YS는 유혹에 흔들리거나 잔재주를 부리지 않고 바른길을 걷겠다는 의미로 대도무문을 사용한 것으로 파악된다.

그러나 대도무문은 본래 중국남송 이종(理宗) 황제 때의 무문혜개( 無門慧開·일명 혜개)라는 승려가 제자들에게 용맹정진하라는 의미로 "대도에는 문이 없으니 / 길이 천 갈래이다. / 이 관문을 통과하면 / 하늘과 땅을 홀로 걸으리."(大道無門 / 千差有路 / 透得此關/乾坤獨步)"라는 게송을 남겼다.

이 게송을 그의 제자인 종소(宗紹)가 화두일화 모음집인 《공안집》(公案集)에 <무문관>(無門關·원명 신종무문관)이라는 책명으로 엮었다.

<무문관>에서 무문혜개 스님은 "만약 그러지 않고 주저한다면 창살 사이로 말 달리는 것을 구경하는 것처럼 잠깐 사이에 놓치리라"라며 부단한 정진을 당부했다.

즉 대도무문의 본래 의미는 진리로 향하는 길에는 따로 문이 없다, 즉 깨달음을 얻는 데 있어 따로 정해진 지름길이나 열쇠는 없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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