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술자리, 과음했다 싶을 땐?…숙취해소에 좋은 음식 챙겨야

입력 2015-12-02 13:45  



연말 송년회 시즌을 맞아 밤늦게까지 이어지는 술자리 모임이 많다. 이때 적당량의 음주는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되지만, 과음할 경우엔 다음날 두통과 구토, 속 쓰림 등의 숙취 증상이 생기는 것은 물론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그렇다면 과음의 기준은 무엇일까. 이에 대해 질병관리본부는 "한 번의 술자리에서 여성의 경우 4잔, 남성의 경우 5잔 이상의 술을 마시면 과음"이라고 정의하며 "이보다 많은 양의 술을 단시간에 마시면 호흡과 체온을 조절하는 뇌의 기능이 망가지기 쉽고 간염, 간경변증, 당뇨병 등의 질병이 유발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연말 술자리에서 과음을 예방하려면 술은 식사 후에 마시도록 하고, 음주 사이사이 물을 마셔 주는 것이 좋다. 또한 단백질과 비타민이 풍부한 해산물, 과일, 채소, 두부, 땅콩 등을 안주로 먹어, 체내 알코올 분해효소의 활성을 증가시키는 것도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숙취 해소에 좋은 음식을 섭취해야 한다. 숙취 해소를 돕는 대표적인 음식으로는 홍삼이 있다. 홍삼의 숙취 해소 효능은 김성수 전 고려대학교 사범대학 체육교육과 교수의 임상시험을 통해 입증된 바 있다.

김 교수는 실험 참가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쪽에는 25도의 소주 한 병(360㎖)을, 다른 한쪽에는 같은 양의 소주와 10㎖의 홍삼 엑기스를 35분 동안 먹도록 했다. 그 결과, 소주만 마신 그룹에선 혈중알코올농도 수치가 123.57mg/dl으로 나타났으나 소주와 홍삼을 함께 먹은 그룹에선 이보다 12%나 낮은 109.54mg/dl으로 측정됐다.

또한 알코올분해효소인 ADH의 활성 정도를 알아본 결과, 홍삼 미복용 그룹의 ADH는 1.18mg/dl이었던 반면 홍삼 복용 그룹은 1.63mg/dl으로 나타났다. 즉, 홍삼을 먹으면 알코올분해효소가 38%나 더 많이 생성되는 것이다.

이렇듯 천연의 숙취해소제인 좋은 홍삼은 현재 홍삼액, 홍삼 절편, 홍삼 액기스, 홍삼정, 홍삼양갱, 홍삼정과, 홍삼 스틱, 홍삼 캔디 등 다양한 형태로 판매되고 있다. 하지만 홍삼 제품은 제조 방식에 따라 그 효능이 달라질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시판되는 대부분의 제품은 홍삼을 물에 달여 내는 `물 추출 방식`인 경우가 많다. 이런 제조법으로 만들어진 홍삼 제품의 경우, 홍삼 전체 성분 중 물에 녹아 나오는 47.8%의 수용성 성분밖에 섭취할 수 없다. 즉, 물에 녹지 않는 52.2%의 불용성 성분은 달여 낸 홍삼 찌꺼기(홍삼박) 안에 남겨진 채 같이 버려지는 것이다.

이 때문에 최근 소비자들 사이에선 홍삼을 제품에 통째로 갈아 넣는 제조 방식이 대세다. 이러한 방식은 홍삼 속에 함유된 사포닌, 비사포닌 성분은 물론 수용성, 불용성 영양분을 모두 추출할 수 있다. 현재 이 같은 제조 방식은 참다한 홍삼을 비롯한 몇몇 소수업체가 사용하고 있다.

선문대학교 통합의학대학원 김재춘 교수는 한 방송에서 "대다수의 홍삼업체가 물에 달여 내는 방식으로 홍삼 성분을 추출하는데, 이럴 경우 물에 녹는 수용성 성분만 섭취하게 돼 반쪽짜리 홍삼을 먹는 셈"이라며 "홍삼을 통째로 잘게 갈아 먹어야 버려지는 성분 없이 95% 이상의 홍삼 영양분을 섭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송년 분위기에 취해 연거푸 술잔을 비우다간 건강을 잃을 수도 있다. 따라서 과음을 막고 건강을 지키려면 술은 적당히 마시도록 하고, 홍삼과 같은 숙취해소 음식을 챙겨먹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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