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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적 한계기업 위험수위…10곳 중 1곳"

입력 2015-12-22 17:02  

<앵커>
국내 기업 10곳 가운데 1곳은 영업이익으로 이자도 갚지 못하는 이른바 `좀비기업`으로 불리는 한계기업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회사의 관리 부실과 정부의 정책자금 지원으로 부실기업들이 빚을 늘리며 연명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이주비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은행이 외부감사 대상인 2만 8천여개 기업을 분석한 결과 영업이익으로 이자도 갚지 못하는 `만성적 한계기업`의 비중이 10%를 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조사대상 기업 10곳 가운데 1곳 꼴입니다.
한계기업은 이자보상비율이 3년 연속 100%를 넘지 못한 곳이고, 만성적 한계기업은 2005년부터 10년간 두 차례 이상 한계기업이었던 곳을 의미합니다.
정상적인 영업활동을 통해 벌어들인 영업이익으로 이자도 감당하지 못하는 상태가 장기간 이어졌다는 뜻입니다.
외부감사 대상 기업 중 한계기업 비중은 2009년 12.4%에서 2년간 2%p늘었고, 이 사이 만성적한계기업의 비중은 8.1%p 상승했습니다.
기업 규모별로는 중소기업보다 대기업의 만성적 한계기업 비중이 빠른 속도로 늘었고, 업종별로는 운수와 건설, 조선과 철강 등에서 크게 증가했습니다.
한은은 금융회사가 기업 신용평가나 자산건전성 관리를 관대하게 하면서 부실기업이 빚을 계속 늘리며 연명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습니다.
여기에 정부가 만성적 한계기업에 정책자금 지원을 확대하면서 구조조정을 늦췄다고 지적했습니다.
한은은 만성적 한계기업을 그대로 둘 경우 금융권의 대규모 부실로 이어질 수 있다며 구조조정 확대를 위한 제도적 개선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한국경제TV 이주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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