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익산 규모 3.9 지진, 불안감에 `온라인 시끌`…생명지키는 행동요령은?
22일 새벽 전북 익산 인근에서 올해 들어 가장 큰 규모(3.9)의 지진이 발생, 온 국민이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통상 지진 규모 3.0 이상이면 실내에서 진동을 감지할 수 있는데, 진앙이 우리나라 내륙에 해당하는 지진으로선 흔치 않은 규모다.
이 때문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는 불안감을 호소하는 글이 종일 이어졌다.
특히 이번 익산 지진은 200km 이상 떨어진 서울과 부산 등에서도 진동이 감지돼 전국 소방서에 신고와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국민안전처의 지진 발생 시 상황별 국민행동 요령에 따르면 집 안에 있을 때는 서둘러 밖으로 나가지 말고, 튼튼한 탁자 밑에 들어가 탁자 다리를 꽉 붙잡고 몸을 피해야 한다.
특히 화재가 발생했다면 크게 흔들리기 전과 흔들림이 멈췄을 때 "불을 꺼라!"라고 외치며 가스레인지나 난로의 불을 꺼야 한다.
이미 발화가 됐다면 진동이 지나가고서 소화기로 즉시 불을 꺼야 한다.
집 밖에 있는 경우라면 좀 더 조심해야 한다. 마땅한 몸을 피할 만한 장소를 찾기 어려울 수 있기 때문이다.
이때는 가방이나 짐으로 머리를 보호하고 위험물에서 벗어나는 게 급선무다. 도심이라면 간판이나 유리창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땅이 흔들릴 정도라면 어딘가에 몸을 기대게 되는 게 사람 심리인데, 그렇게 되면 외려 더 위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대문기둥이나 담벼락이 무너지면 크게 다치거나 자칫 목숨을 잃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는 것이다.
엘리베이터 안에 있다면 즉시 비상 버튼을 눌러 밖으로 빠져나와야 하고, 지하철에서는 정전 시 비상등을 따라 침착하게 이동해야 한다.
운전 중에는 차량을 도로 오른쪽에 세우고 라디오 정보를 따라 움직여야 한다.
이 같은 내용의 국민행동 요령은 국가재난정보센터(http://www.safekore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익산 규모 3.9 지진, 불안감에 `온라인 시끌`…생명지키는 행동요령은?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