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환출자 해소 부담…삼성그룹 주가 '출렁'

김종학 기자

입력 2015-12-28 17:20   수정 2015-12-28 18:07

"삼성물산 500만주 매각해야"


<앵커>
공정거래위원회가 새로운 순환출자 금지 가이드라인을 적용하기로 하면서 삼성그룹주 주가가 출렁이고 있습니다.

순환출자 해소 부담이 있는 나머지 기업들 주가도 지지부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국거래소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종학 기자!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새로운 공정거래법에 따라 신규 순환출자를 엄격히 금지하기로 하면서 주식시장에서 삼성물산삼성SDI 주가가 크게 하락했습니다.

삼성물산은 개장 직후 5% 넘게 급락해 장중 2% 이상 하락한채 거래되고 있고, 삼성SDI 역시 3% 넘게 내렸습니다.

공정위는 제일모직과 옛 삼성물산이 합병하는 과정에서 삼성그룹에 새로운 순환출자 고리가 발생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를 해소하려면 삼성SDI가 보유한 `합병 삼성물산` 주식 500만주를 시장에 내놔야하는데, 공정위가 제시한 처분기한이 내년 3월 1일까지로 상당히 촉박합니다.

삼성SDI가 처분해야할 500만주는 지난 24일 종가로 7천억 원대에 달합니다.

증권사들도 오늘(28일) 보고서를 통해 남은 거래일을 감안할 때 대규모 물량의 매도, 오버행 이슈가 부각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해당 지분의 규모를 감안할 때 블록딜로 처분해야하지만 시간이 넉넉하지 않아 오너 일가 또는 백기사를 동원해 처분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공정위가 대기업 계열사들간 새로 만들어진 순환출자에 대해 엄격한 해석을 내리면서 현대차와 롯데 등 나머지 대기업들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로 인해 오늘 주식시장에서는 외국인의 대형주 매도와 맞물려 현대글로비스, 롯데쇼핑 등도 약세이거나 보합권에 머물러 있습니다.

공정위가 지정한 대기업집단 가운데 순환출자 구조가 있는 곳은 모두 8곳으로, 이들이 풀어야할 순환출자 고리는 94개에 달합니다.

대기업 지배구조 개편과 맞물려 주식시장에 이들 기업 주가에 대한 시장의 우려는 한동안 지속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한국경제TV 김종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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