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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 "부인 노소영과 결혼생활 지속 어렵다"

입력 2015-12-29 14:02  


최태원 SK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부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 결혼생활을 지속하기 어렵다는 심경을 밝혔다.

29일 SK그룹 등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은 최근 세계일보에 편지를 보내 "노 관장과 십년이 넘게 깊은 골을 사이에 두고 지내왔고 노력도 많이 해보았으나 그때마다 더 이상의 동행이 불가능하다는 사실만 재확인될 뿐 상황은 점점 더 나빠졌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노 관장과 결혼생활을 더 이상 지속할 수 없다는 점에 서로 공감했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노 관장과) 이혼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를 이어가던 중에 우연히 마음의 위로가 되는 한 사람을 만났다"며 "수년 전 여름에 그 사람과의 사이에 아이가 태어났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최 회장이 검찰 수사와 재판을 받아 노 관장과의 `법적인 끝맺음`이 차일피일 미뤄졌다고 전했다. 그는 "이제 노 관장과의 관계를 잘 마무리하고 제 보살핌을 받아야 할 어린아이와 아이 엄마를 책임지려고 한다"고 밝혔다.

최 회장과 노 관장은 미국 시카고대 유학시절 만나 노 관장의 부친인 노태우 전 대통령이 취임한 후인 1988년에 결혼했다.

최 회장은 올해 8월 사면복권으로 출소한 후 A씨와 함께 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 회장과 A씨 사이에는 6살 난 딸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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