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 공포 '현실화'] 새해 주택 공급과잉 뇌관 터지나

이준호 부장

입력 2015-12-29 17:23  

    <앵커> 앞서 보신 것처럼 미분양 주택이 급증하면서 공급과잉에 대한 우려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당장 내년에 32만가구가 공급될 예정인데, 입주대란 등 적지 않은 후유증이 예상됩니다.
    이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수도권 미분양이 급증한 것은 건설사들의 분양이 한꺼번에 몰린 영향이 컸습니다.

    올해 분양시장이 워낙 잘되다보니 건설사들은 수도권 곳곳에서 밀어내기식 물량을 쏟아냈습니다.

    실제 수도권에서 올해 들어 11월까지 누적된 분양승인물량은 26만2천가구로 이전 5년 평균의 2.3배에 달했습니다.

    특히 올해 인허가를 받은 물량을 올해 착공하는 경우도 많아 신규분양이 봇물을 이루는 데 한몫 했습니다.

    올해 사상 최대의 분양 물량이 쏟아지면서 공급과잉에 대한 우려가 높았는데, 결국 미분양이 급증하면서 현실로 다가오게 된겁니다.

    <인터뷰> 신정섭 신한은행 부동산팀장
    "입지가 기존 물량보다 떨어져도 낮지 않은 분양가가 책정된 곳은 대부분 신규 미분양으로 연결됐다..미분양 소진 추이나 시장 상황 등을 선별적으로 주시하면서 투자하는 것이 좋다."

    문제는 당장 내년에 예정된 공급물량도 만만치 않아 공급과잉 우려가 더욱 높아지는 데 있습니다.

    주요 건설사들은 내년 전국 342개 단지에서 32만여가구의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입니다.

    올해보다는 25% 정도 줄었지만 현재의 시장 상황을 감안했을 때 적지 않는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공급과잉 사태가 심각해질 경우 악성 미분양이 속출하며 결국 입주대란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높습니다.

    여기에 미분양 증가로 실적이 악화된 건설사들의 부실화 문제도 불거질 가능성도 있어 적지 않은 후유증이 예상됩니다.

    한국경제TV 이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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