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질범 검거, 문현동 금괴사건 뭐길래? "문재인 즉각 구속하라" 흉기 난동

입력 2015-12-31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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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질범 검거, 문현동 금괴사건 뭐길래? "문재인 즉각 구속하라" 흉기 난동
문재인 대표 지역구 사무실에서 흉기 인질극을 벌인 인질범이 1시간여 만에 검거됐다.
30일 오전 9시10분쯤 부산 사상구 감전동에 있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무실에 자신을 유명 다큐 작가 동생이라고 주장하는 60대 남성이 흉기를 들고 난입했다.
인질범은 문재인 대표의 특보 최모 씨를 청테이프로 결박하고 나서 시너를 바닥에 뿌리는가 하면 소화기를 건물 밖으로 던지면서 1시간 넘게 난동을 불렸다.
이 남성은 경찰에게 "기자를 불러달라"고 요구했고, 문재인 대표 사무실이 있는 건물에 `문현동 금괴사건 도굴범 문재인을 즉각 구속하라`라고 적힌 현수막을 걸기도 했다.
이 현수막은 참여정부 시절 정씨의 형인 다큐멘터리 작가가 부산 문현동에 금괴가 많은 일제의 지하 어뢰공장을 발견했는데, 정부가 어뢰공장의 진실을 숨겨 큰 피해를 봤기 때문에 참여정부 2인자인 문재인 대표가 책임져야 한다는 정씨의 일방적인 주장을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질범은 오전 10시16분쯤 스스로 인질극을 끝내고 건물 밖으로 나와 경찰에 검거됐다. 이 남성은 "이제 모든 게 끝났다. 경찰과 검찰에 가서 모든 것을 얘기하겠다"고 말했다.
김영문 사상경찰서 형사과장은 "정씨가 금괴관련 민원 문제를 해결하고 기자들에게 가장 잘 알릴 수 있는 장소로 인지도가 높은 문재인 대표의 사무실을 택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며 "오늘 중으로 신속히 조사를 마무리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씨에게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인질 감금혐의가 적용될 예정이다.
인질범 검거, 문현동 금괴사건 뭐길래? "문재인 즉각 구속하라" 흉기 난동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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