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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와병 중 생일맞아…이재용 부회장 병원 찾아

입력 2016-01-09 15:30   수정 2016-01-09 15:33



장기 입원 중인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9일 병석에서 75세 생일을 맞았다.

이날 이 회장의 생일을 맞아 부인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과 아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등 가족들이 이 회장이 입원 중인 삼성서울병원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2014년 5월 10일 밤 서울 용산구 자택에서 급성 심근경색을 일으켜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어 11일 새벽에 막힌 심혈관을 넓혀주는 심장 스텐트(stent) 시술을 받았다.

이후 삼성서울병원 VIP실에서 휠체어 운동을 포함한 재활치료에 전념하고 있다.

이 회장이 와병 중인 만큼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도 삼성그룹 차원에서 별도 행사는 열리지 않았다.

이 회장은 2004년까지 매년 1월 초 신년하례식을 열고 경영메시지 등을 전달한 뒤 자신의 생일 즈음에 계열사 사장단과의 만찬을 통해 당부 사항 등을 밝혀왔다.

한편 이 회장의 생일을 하루 앞둔 지난 8일 삼성 사내매체 `미디어삼성`에는 "임직원 모두 한마음으로 회장님의 빠른 쾌유를 기원합니다"라는 제목의 동영상이 올라왔다.

3분가량의 동영상에는 이 회장의 건강과 쾌유를 기원하는 직원들의 바람과 생일을 축하하는 메시지들이 담겼다.

삼성 사내 인트라넷인 `마이 싱글`의 초기 화면도 이 회장의 빠른 쾌유를 기원하는 내용을 담아 게시했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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