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증가 반짝효과 ‘우려’···대내외 위험 ‘확대’

입력 2016-01-12 16:55   수정 2016-01-12 17:21



<앵커>

소비자물가가 지난 연말 두 달 연속 1%대의 상승률을 보이며 내수가 살아나고 있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의 소비촉진에 의한 반짝효과라는 우려에다 최근 수출부진 속에 대외 위험요인들은 크게 증가해 우리 경제에 대한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유은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11월에 이어 12월에도 1%대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이어가며 최근 내수에서는 비교적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11월 소매판매는 전년보다는 5.5% 증가하기는 했지만 10월 큰 폭의 증가에 따른 기저효과로 크게 조정을 받아 전달 보다는 1.1%나 감소했습니다.(3.2→△1.1%)

가전제품 등 내구재(-0.3%)는 물론이고 의복 등 준내구재(-0.5%), 차량연료 등 비내구재(-0.5%)까지 판매가 골고루 줄었습니다.

또한 9월 10월 증가하던 백화점과 할인점 매출액이 연말임에도 불구하고 12월에 눈에 띄게 감소했습니다.

지난 가을 정부가 역동적으로 추진한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 할인행사가 반짝효과에 그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여기에 고용시장에서는 전년 대비 취업자 증가폭이 월 30만명대에서 20만명대로 주저앉은 가운데(34.8→28.5만명) 수출 부진으로 생산과 투자 회복은 지체되고 있습니다.

11월중 광공업 생산은 수출 부진과 IT업종 재고조정 등으로 전월대비 감소했고(△1.3→△2.1%) 설비투자도 9~10월중 큰 폭으로 늘었던 운송장비 투자가 평달 수준을 보이며 감소했습니다.(△0.7→△6.0%)

이로 인해 11월중 경기동행지수는 5개월만에(△0.1p), 미래 경기 기대감을 보여주는 선행지수 역시 4개월만에 각각 0.1포인트씩 하락했습니다.(△0.1p)

이런 가운데 대외적으로는 중국 금융시장 불안과 실물경기 둔화, 미국 금리인상, 유가 하락, 그리고 북한 핵실험까지 각종 위험요인들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에 따라 내수 회복세가 꺾이지 않고 생산 투자 회복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올 1분기에 재정 조기집행을 비롯해 소비 투자 활성화와 수출 경쟁력 강화, 4대부문 구조개혁에 노력한다는 방침이지만 대내외 여건이 녹록치 않아 우려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유은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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