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 LIFE]-35 바닷속 못난이 '괴도라치'

입력 2016-01-15 23:06  

사람마다 생김새, 성격 등이 모두 다르듯이 바닷속에도 다양한 개성을 지닌 바다생물이 살고 있다. 그 중 가장 못생긴 물고기는 무엇일까? 단번에 ‘괴도라치’를 꼽을 수 있다.


듣기에도 생소한 ‘괴도라치’(fringed blenny, 학명: Chirolophis japonicas)는 괴물처럼 못생겼다 해서 이 같은 이름이 붙여졌다. 전복을 먹고 산다 하여 ‘전복치’라고 더 잘 알려져 있지만 사실 어떤 먹이를 먹는 지 정확히 밝혀진 바 없다. 전복치라는 이름 때문에 많은 사람이 몸에 좋다고 여겨 식용으로도 인기다.

튀어나온 눈동자와 두툼한 입술, 촉수처럼 돋아난 얼굴 주위 돌기가 괴기스러운 괴도라치. 하지만 험상궂은 생김새와는 달리 성격은 온순하다. 다 자랐을 때 길이는 40cm, 체중은 1kg 정도다. 새끼는 ‘설치’라 부르며 뱅어포의 재료로 사용된다.

장갱이과의 괴도라치는 수온이 낮은 곳에서 사는 한류성 어종이다. 우리나라 동해 중부, 일본 북부 지역에 분포한다. 주로 수심 20~30m 암반 지역에 서식하는데, 우리나라 주변의 해수온이 불안정해지면서 최근 그 모습을 보기 어려워졌다. 이에 따라 지난해 9월 속초시는 강원도수산자원연구소에서 인공 채란, 부화시킨 괴도라치 1만 마리를 속초 앞바다에 무상 방류하기도 했다.

SEA LIFE 부산아쿠아리움 소속 서선경 아쿠아리스트는 "과거 동해에서 흔히 만날 수 있던 괴도라치는 오늘 날 해수온 상승으로 그 모습을 점점 확인하기 어려워지고 있다"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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