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콘서트' 안상태, 19禁 능청 쿡방, "요리할 생각에 흥분되는 고야"

입력 2016-01-18 12:29  

▲ `개그콘서트` 안상태 (사진 = KBS)

안상태가 `개그콘서트`에 `요리하는 고야`로 컴백했다. "시청자들의 피로를 덜어드리겠다"던 안상태의 호언이 현실이 됐다.

지난 17일 방송된 KBS 2TV `개그콘서트(연출 조준희)- 요리하는 고야`에서는 안상태가 능청스러운 19금 쿡방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맛있는 음식을 재밌고 쉽게 가르쳐 줄 `고야 셰프`로 등장한 안상태는 "오늘 아주 반가운 고야", "요리할 생각에 흥분되는 고야"라며 특유의 말투로 웃음을 자아냈다. 고야 셰프에 빙의한 듯 능청스러운 표정은 벌써부터 따라 하고 싶은 매력을 뽐냈다.

신혼부부를 위한 삼계탕을 만들기 위해선 첫날밤을 상상하면 된다는 안상태. 그는 "신부가 씻고 있는 고야. 난 기다리는 고야"라며 첫날밤을 상상, 동공이 풀린 음흉한 눈빛으로 웃음을 선사하더니, 신부가 눈썹 반쪽이 없었다며 울상을 지었다. 이어 닭은 발가벗고 있기 때문에 신랑이고, 양파는 시스루(껍질)를 입었기 때문에 신부라는 기발한 비유로 관객이 환호를 자아냈다.

이후 완성된 삼계탕 맛이 이상한 이유를 묻자, 닭과 양파를 번갈아 보더니 "오늘 첫날밤이 아닌 고야. 누가 잘못 인고야?"라며 음흉한 표정을 지은 안상태. "~고야"의 유행을 예감케 하는 첫 신고식이었던 것.
무엇보다 안상태 스스로 "정상적이지 않다"고 표현한 고야 셰프는 5년간의 `개콘` 공백기를 무색하게 만들며 자꾸 보고 싶은 매력을 자랑했다. 요리 보조 정승환 역시 적재적소에 추임새를 넣으며 찰떡 호흡을 자랑, 앞으로 펼쳐질 케미에 기대감을 높였다.

바보 개그의 흥행 불패를 써 내려가며 새로운 유행어 탄생을 기대하게 한 `요리하는 고야`의 고야 셰프 안상태. 그의 경쾌한 복귀 코너에 기대가 모아진다.

`개그콘서트` 매주 일요일 밤 9시 15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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