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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발 특수·유가 후폭풍 '공존'

입력 2016-01-18 17:50  

    <앵커>
    미국과 유럽연합이 이란에 대한 경제제재를 37년 만에 해제했습니다.

    이에 따라 국내에도 이란발 훈풍이 기대되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부정적 전망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란 제재 해제 이후의 득실을 정미형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이란에 대한 국제 사회의 빗장이 풀리면서 우리나라도 이란에 대한 경제 제재를 개편했습니다.

    2012년 이후 멈춰있던 우리 기업들의 이란발 수출과 투자가 가능해지면서 우리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교역 금지 품목이던 석유화학제품과 자동차, 해운 등에 대한 수출입 제한이 해제되면서 관련 기업들의 수출길이 활짝 열렸습니다.

    특히 이란 특수가 예상되는 곳은 건설과 조선·해운 업종.

    이란 제재에 동참하기 전까지 우리나라의 핵심 수주 시장이었던 걸 고려하면 대규모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과거 수출 비중이 높았던 자동차 부품과 완성차 업계도 수혜 업종으로 꼽힙니다.

    하지만 당장 이란의 경제제재 해제가 국제 사회에 달갑지 만은 않은 상황입니다.

    이란산 원유 공급으로 국제 유가의 추가 하락이 불가피해지면서 국제 금융시장의 불안을 더욱 키우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투자전략팀 상무
    "단기적으로 이란의 경제제재가 풀렸다 해서 우리가 그렇게 수혜를 볼 수 있는 건 없고, 글로벌 차원에서 보면 유가라는 측면에서 악재다. 중장기적으로 이란이 정상화된다고 한다면 우리나라가 각종 수출, 수주로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봐야한다."


    실제로 이란은 수 주일 안에 하루 50만배럴, 연말까지 하루 최대 100만 배럴의 수출을 늘릴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브렌트유, 두바이유 등 3대 원유지수 배럴당 20달러선으로 주저 앉은 상황에서 국제유가가 10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여기에 이란의 급부상으로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또한 고조될 가능성이 높아진 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정미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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