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김주찬의 건강, 팀 타선의 첫 번째 옵션이다

입력 2016-01-28 10:30   수정 2016-01-30 14:07

▲ 김주찬(사진=KIA 타이거즈)

김주찬의 건강이 강력한 타선을 이루기 위한 첫째 조건이다.

2015시즌 KIA 타이거즈는 팀 타율 0.251로 리그 최하위를 기록했다. 리그 평균 타율(0.280)과 비교한다면 KIA가 얼마나 힘든 한 시즌을 보냈는지 알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출루율과 장타율도 리그 최하위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KIA의 마운드는 안정적인 구성은 아니었다. 크게 보면 선발 양현종-스틴슨-임준혁에 마무리 윤석민으로 버텼다. 그럼에도 마운드는 생각보다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만약 타선만 조금 더 뒷받침이 됐다면 KIA의 최종 위치는 달라졌을 수도 있었다.

올 겨울도 뚜렷한 전력보강이 없었던 KIA. 따라서 기존의 주전 선수들이 자기 몫을 해주거나 젊은 선수들의 성장을 기대할 수밖에 없다. 그리고 여러 요소들이 갖춰져야겠지만 짜임새 있는 공격을 위해서는 김주찬의 건강이 제1의 조건이다.

KIA 타선에서 김주찬은 절대적인 인물이다.

김주찬의 최근 2시즌 동안 성적을 살펴보면 과거 롯데 시절보다 더 좋은 공격력을 보여줬다. 최근 KBO리그는 절정의 타고투저의 시대를 보내고 있지만 김주찬의 공격은 물이 올랐다고 할 수 있다. 분명 기량적인 측면에서는 의심에 여지가 없는 최고 타자이다. 다만 문제가 되는 것은 그의 건강이다.

달갑지 않겠지만 KBO리그 현역 최고의 ‘유리 몸’을 꼽으라면 김주찬을 꼽을 수 있다. 이적 첫 시즌인 2013년 김주찬은 128경기 가운데 단 47경기를 소화했다. 물론 이적 첫 해는 개막과 동시에 불의의 부상을 당했던 것이 결정적인 이유였다. 이듬해 100경기, 지난 시즌 98경기를 소화했다. 최근 3시즌 총 400경기 중, 김주찬은 61%에 해당하는 245경기를 소화했다. 최근 2시즌은 272경기 중 198경기(73%가량)를 소화했다.

만약 선수 자원이 풍족한 팀이라면 주전 선수의 20~40경기 정도의 결장은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KIA는 다르다. 기본적으로 외야자원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김주찬 외에도 부상과 친숙한 신종길과 김원섭이 있다. 만약 김주찬이 수비에서 빠지게 된다면 외야 한 자리를 나지완이 책임져야 하는 사태가 발생한다는 것. 이는 KIA에게 큰 재앙이라고 할 수 있다.

수비도 수비지만 공격력에 있어서도 무게감이 확연하게 차이가 난다. 김주찬이 라인업에 포진할 경우, 찬스를 만드는 것과 찬스에서 해결하는 것이 모두 가능하다. 여기에 훌륭한 기동력을 소유하고 있어 또 다른 공격 옵션을 가지게 된다. 참고로 김주찬은 KIA 이적 후 단 한번도 타율이 3할 밑으로 떨어지지 않았다. 장타율은 5할을 넘어섰다. KBO리그가 절정의 타고투저 시대를 보내고 있지만 지난 시즌 생애 첫 두 자릿수 홈런(18개)을 기록하기도 했다.

결론적으로 KIA에서 최고의 공격력을 자랑하는 선수인 만큼 김주찬이 결정하는 일이 최소화 되어야 한다. 아무도 김주찬에게 전경기 출장을 기대하지 않는다. 다만 전체 시즌의 80~85% 정도는 소화해줘야 한다. KIA가 해결해야 하는 요소들은 매우 많다. 그런데 올 시즌 허약한 공격력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김주찬이 키를 쥐고 있다. 그동안 부상과 친숙했던(?) 김주찬. 과연 올해는 부상의 악몽을 떨치고 KIA 타선을 이끌 수 있을지 흥미로운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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