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이집트숲모기 쓸어버리겠다"…지카바이러스 확산차단 특별조치

입력 2016-02-02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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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두증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지카(zika)바이러스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브라질 정부가 지카 바이러스를 옮기는 것으로 알려진 이집트 숲 모기를 박멸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밝혔다.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지카 바이러스 때문에 공공보건이 절박한 위험에 처했다"며 이같은 내용을 담은 특별조치를 발표했다.

특별조치에는 방역요원들이 공공건물과 민간 시설물에 들어가 모기 서식 환경을 조사하고 박멸 작업을 벌일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브라질 정부는 "`이집트 숲 모기` 박멸을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방역요원이 경찰에 도움을 요청해 모든 시설물을 방문 조사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브라질 정부는 또 전 국민을 대상으로 `이집트 숲 모기` 박멸과 소두증 예방 캠페인을 벌일 방침이다.

이와 함께 `이집트 숲 모기` 박멸 작업에 동원되는 군 병력을 동원가능 병력 전체의 60%에 해당하는 22만 명으로 늘릴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호세프 대통령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 개막 전까지 소두증 사태를 진정시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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