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코스피, 1900선 후퇴…외국인·기관 '매도'

김보미 기자

입력 2016-02-02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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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는 1910선마저 내주며 닷새 만에 하락 마감했습니다.

코스피지수는 어제(1일)보다 18.14포인트, 0.94% 떨어진 1906.68로 장을 닫았습니다.

국제유가가 5거래일 만에 급락하면서 이틀 연속 매수에 나서던 외국인이 매도세로 전환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04억 원, 332억 원 동반 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고, 개인은 홀로 272억 순매수했습니다.

프로그램매매는 비차익 거래를 중심으로 매수 물량이 쏟아지며 전체 1013억 원 순매수를 기록했습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습니다.

섬유·의복이 0.69%로 가장 크게 오른 가운데, 유통업과 전기가스업, 통신업 등이 소폭 상승 마감했습니다.

화학과 운송장비는 2%대 낙폭을 보였고, 증권과 제조업은 1%대로 하락 마감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대체로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삼성생명이 1.36%로 올랐고, 한국전력SK하이닉스, SK텔레콤 등이 소폭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웅진싱크빅의 경우 지난해 어닝서프라이즈 소식에 10.53%로 크게 올랐습니다.

반면, 아모레퍼시픽이 5.47%로 급락했고, 삼성SDS도 4.26%로 떨어졌습니다.

특히 자동차 3인방이 동반 약세를 보이며 현대모비스기아차가 3%대, 현대차는 2%대로 하락 마감했습니다.

코스닥 시장도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가며 하락 마감했습니다.

2일 코스닥지수는 어제보다 0.67포인트, 0.1% 내린 684.88로 장을 마쳤습니다.

개인과 기관이 190억 원, 13억 원 동반 매수했고, 외국인이 113억 원어치 주식을 팔아치웠습니다.

시총 상위종목들은 혼조세를 나타냈습니다.

코데즈컴바인이 6.85%로 급등한 가운데 바이로메드코미팜이 2%대로 비교적 크게 올랐습니다.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유니더스는 중국과의 제품 수출 협의 소식으로 20.41% 급등하며 사흘 연속 강세를 유지했습니다.

셀트리온카카오, CJ E&M은 1%대로 떨어졌고, 메디톡스는 3.09% 하락했습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어제보다 6원 오른 1206원 50전에서 거래를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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