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라인 11] - 이슈 진단

입력 2016-02-02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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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증시 라인 11]
    - 이슈 진단
    - 출연 : 윤지호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1월 후반부터 시작된 ECB, FOMC, BOJ의 정책대응을 본격적인 공조체제의 시작으로 보기에는 부족한 부분이 있다. 또한 일부 언론에서 보도하듯이 경쟁적인 통화 약세 정책으로 보기에도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된다. 2월에 예정되어있는 G20 재무장관 회담에서 공조에 대한 합의가 이루어질 수 있으며, 3월 ECB는 추가 양적완화 정책의 가능성을 시사할 것이며, FED는 금리인상 속도에 대해 소극적인 모습을 보일 것이다. 반면 BOJ는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겠지만 추가 자산매입 보다 마이너스 금리를 통한 우회적인 방법을 선택했다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공조`라는 단어가 확인되는 시점은 2월 G20 재무장관 회담 이후가 될 것이며, 유럽, 미국, 일본은 서로 공감되는 정책이 발표될 것으로 전망된다.

    2월은 정책적 공백기로 변동성이 감소하는 구간으로 판단되며, 설 연휴가 지난 후 3월에 진입하면 상황은 바뀔 수 있다. 2월 G20 재무장관 회의에서 각국의 본격적인 공조체제가 확인되고, 3월 중국의 전인대를 기점으로 재정정책 구체화에 기대감이 상승한다면 3월 중순 이후에는 지금보다 안정화된 시장으로 변해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2월 시장에 노이즈가 상존하더라도 3, 4월의 반등을 목표로 2월에 접근하는 것도 괜찮다고 판단된다. 또한 현재 중국은 위안화의 SDR 편입(10월)이 본격화 되기 전에 위안화가 시장 환율을 반영하는 시간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1~2월 중국증시는 부진하고, 3~5월에는 위안화가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다면 국내증시의 반등 조건은 무엇일까? 2월 중에 확인해야 될 부분은 중국에 대한 외부세력의 공격이 얼마나 안정화될 것인가 이다. 또한 3월 중국 전인대에서 발표될 재정집행 계획의 강도 여부와 미국의 고속도로 투자 법안, 국내의 재정집행 계획 등이 2월과 3월에 구체화되면 이는 좋은 시그널로 볼 수 있다. 결국 국내증시의 반등 조건은 중국 위안화의 안정과 재정정책의 구체화가 될 것이다.

    연초 글로벌 자금을 흔든 자금은 유로화와 엔화의 캐리 청산으로 인한 자금 유출로 판단되고 있다. 현재는 BOJ의 마이너스 금리로 엔화가 다시 약세화 되자 엔캐리 청산 흐름이 소폭 진정되면서 글로벌 증시가 반등하고 있다. 또한 올해 1월 초 강하게 유입된 유럽과 일본 자금의 유출이 재발생하면서 순간적으로 수급상의 공백이 발생했다. 엔캐리 청산 여부와 중동계 자금 이탈은 국내의 체력이 약해서 발생하는 현상일 뿐, 셀 코리아 현상이 아니라고 판단된다. 그렇다면 3월 ECB의 립서비스와 BOJ의 마이너스 금리제로 캐리 청산이 진정될 시 외국인 매도가 아주 강하지 않을 것이다.

    2월 투자전략은 대형주를 중심으로 한 투자전략이 유효할 것이며, 은행 및 통신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또한 지배구조 개편에 투자기회가 있다고 판단되기 때문에 지주회사에도 관심 가질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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