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불확실성 여전…美 증시 '박스권' 전망

입력 2016-02-04 15:07   수정 2016-02-04 14:54

    <앵커>
    연초부터 글로벌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미국을 포함한 세계 증시가 요동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세계 경제를 좌우하는 미국의 증시 향방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데요.

    미국 증시에 영향을 미칠 글로벌 시장 변수들과 미국 증시 전망을 최경식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올해 미국 증시에 영향을 미칠 주요 변수로는 단연 연준의 금리인상 이슈를 꼽을 수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이미 한 차례 금리인상을 단행했던 연준은 올해 경제 상황을 보고 금리인상 문제를 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향후 미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 여부에 따라 수출과 물가 등 미국 경기가 큰 영향을 받게 될 것이고, 이는 미국 증시의 흐름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인터뷰> 이창목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미국의 금리인상이라는 것은 결국 강달러화로 생각할 수 있다. 달러가 2014년부터 강세로 가면서 미국경제와 증시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제조업 분야에 악재가 되고 있고, 이에 따라 수출을 부진하게 만들고 있다."

    국제유가 또한 미국 증시에 커다란 변수가 되고 있습니다.
    특히 연일 지속되고 있는 저유가 현상은 에너지 관련 기업들의 비중이 높은 미국 제조업 경기에 커다란 악재가 되고 있습니다.
    최근 에너지 관련 기업들의 실적 악화가 본격화되고 있고, 규모가 작은 세일오일 업체들의 신용 문제도 불거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더군다나 유가 하락세가 지속됨으로써, 에너지 관련 기업에 대한 대출 비중이 높은 미 은행권이 부실화된다면, 미국 증시에 큰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울러 중국을 포함한 신흥국 시장의 경기 상황도 미국 증시엔 큰 부담 요인입니다.
    증권업계에서는 현재 나타나고 있는 중국의 경기 둔화 현상이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전개되느냐의 여부가 중요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불확실성이 만연한 글로벌 시장 환경 속에서, 전문가들은 미국 증시가 한동안 박스권 장세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다만 오는 3월로 예정된 미국 FOMC 회의에서, 연준이 금리인상에 대한 속도 조절을 명확히 한다면, 미국 증시는 어느 정도 안정을 찾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인터뷰> 양기인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
    "2월 달까지는 미국 증시가 녹록지 않을 것 같다. 여전히 박스권에서 움직일 것이고 변동성도 여전할 것이다. 하지만 3월과 6월, 9월, 12월로 예정된 연준 FOMC 회의 이후에, 미국의 금리인상 속도가 조금은 느슨해지거나 조금 완화적인 스탠스가 나온다면, 달러 방향성이 바뀌는 것이기에 미국 증시도 안정을 찾을 가능성이 있다."
    한편 외신들은 유가 하락과 중국의 경기 둔화 등 글로벌 경기 침체 상황을 언급하며, 미국 증시가 당장 반등세를 나타내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외신 영상> 니콜라스 콜라스 수석 투자전략가
    "현재 글로벌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지속적인 유가 하락과 중국의 경기 둔화 등으로 인해 미국 증시가 단기간에 반등세에 접어들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새해 들어 글로벌 시장의 변동성이 더욱 심화되는 가운데 세계 각국은 미국 증시의 향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최경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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