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통합계좌 도입…글로벌 경쟁력 강화 주력

입력 2016-02-03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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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파생상품시장본부는 올해 외국인 통합계좌와 이종통화 결제 도입 등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3일 한국거래소는 `파생상품시장 2016년 주요 추진사업`을 발표하고 올해 글로벌 허브 도약을 위한 글로벌 경쟁 기반을 정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도연 파생상품시장본부 상무는 "통합계좌와 이종통화 결제 등 외국인 투자자의 거래 편의성을 대폭 제고함으로써 국내시장에 대한 관심과 투자 매력을 높이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동안 외국인 투자자는 개별 계좌 개설을 통해 국내 상품에 투자하고 있어 국내 시장의 진입 장벽으로 작용해 왔습니다.

반면 아시아 주요 경쟁시장의 경우 외국인 통합계좌(Omnibus, 옴니버스) 계좌를 도입해 해외 투자자 유치에 치열한 경쟁을 벌여왔습니다.

김 상무는 "외국인 통합계좌를 도입하면 해외투자자가 현지 브로커를 통해 간편하게 국내 파생상품 거래가 가능해진다"며 "다양한 해외투자자의 신규 시장 참여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외국인이 원화 이외의 통화로 결제할 수 있게 하는 이종통화 결제 체제도 도입됩니다.

외국인 투자자의 경우 원화로만 결제할 수 있어 결제 때마다 환전의 불편함과 비용을 부담해야 했습니다.

더불어 올해를 기점으로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시장 진입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입니다.

투자자의 신용도와 재산 상황, 위험 감수 능력 등을 고려해 투자자 맞춤형 시장 진입 체계를 개선하고, 지나치게 복잡한 위탁증거금 체계를 효율적으로 단순화시킨다는 계획입니다.

김 상무는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게 증거금을 단순화시키고 이율도 합리적인 수준으로 내려 증권사가 자율권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국내·외 파생상품의 글로벌 연계 허브도 조성할 예정입니다.

글로벌 주요 지수나 해외 초우량 기업에 대한 국내 투자자의 투자 수요를 장내화하고, 거래소의 주력 상품을 해외 상장해 24시간 거래환경 구축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CCP(중앙청산소) 국제인증 획득과 TR(거래정보저장소) 설립과 운영기반 구축, 장외청산서비스 확대, 배출권거래의 성공적 안착 등이 핵심 사업으로 추진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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