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영기 회장 "은행 투자일임업 허용 안 돼"

김종학 기자

입력 2016-02-04 18:00  

ISA 두고 증권-은행 '신경전'
<앵커>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ISA 제도 시행을 앞두고, 은행의 투자일임업 허용이 논란입니다.

황영기 금융투자협회장은 취임 1주년 간담회에서 은행의 투자일임업 허용은 금융업의 근간을 흔드는 문제라며 반대의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김종학 기자입니다.

<기자>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ISA는 예금은 물론 펀드, ELS를 하나의 계좌에 담아 세제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이른바 만능 계좌로 통합니다.

연간 2천만원씩 3년간 투자하면 최대 250만원의 이익금에 대해 세금이 붙지 않는 상품입니다.

비과세 해외펀드와 함께 금융투자업계의 올해 최대 관심사 중에 하나입니다.

취임 1주년을 맞은 황영기 금융투자협회장은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가 분리과세와 손익통산 등 획기적인 세제 혜택이 부여된 상품이라며, 국민계좌로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증권과 자산운용업계에서는 ISA 제도 시행에 맞춰 한 달간 TV광고를 비롯해, 중위험 중수익 상품에 대한 대대적인 홍보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다음달 14일로 다가온 ISA 시행을 두고, 업권별 마케팅 전쟁을 예고한 가운데 제도 개선에 대한 공방전도 치열합니다.

현재 은행은 ISA를 신탁계좌, 증권사는 신탁과 투자일임형으로 판매할 수 있는데, 신탁계좌로는 판매회사의 상품을 담을 수 없거나 광고를 할 수 없는 등 제약이 주어집니다.

이를 두고 은행권에서 ISA 판매를 위한 투자일임업 허용을 요구하고 있지만, 운용 성격과 투자 손실 위험을 감당하기 어렵다며 반대하는 의견도 만만치 않습니다.

<인터뷰> 황영기 금융투자협회장
"투자업이라는건 금융투자업이고, 은행을 예금을 만드는 코어비즈니스가 있는데 그 영역을 넘어가면 여러가지 복잡한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한편 황영기 회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주가연계증권의 대규모 손실 우려와 공모펀드의 성과보수 도입 등 민감한 현안에 대해서도 거침없이 의견을 밝혔습니다.

<인터뷰> 황영기 금융투자협회장
"아직도 만기가 2년이나 남아있고 최근 5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 있는 H지수를 가지고 두려움에 사로잡혀서 두려움에 빠진다든지 패닉에 빠질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금융투자협회는 업권의 생사가 달린 문제인 만큼, 올해 ISA를 국민 계좌로 정착시키는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계획입니다.

한국경제TV 김종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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