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 기다리며'로 돌아온 심은경. 다시 비상할 수 있을까

입력 2016-02-04 17:32   수정 2016-02-04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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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align=center>사진_네이버 영화</P>
<P>오늘 오전 서울 압구정 CGV에서 영화 `널 기다리며`(감독 모홍진)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영화 `널 기다리며`는 아빠를 죽인 범인이 15년 만에 세상 밖으로 나온 그날, 유사 패턴의 연쇄살인사건이 발생하고, 15년간 그를 기다려온 소녀와 형사, 그리고 살인범의 7일간의 추적을 그린 스릴러물이다. 배우 심은경, 윤제문, 김성오, 오태경 등이 출연한다.

다양한 출연진 속에서 단연 눈에 띄는 인물은 영화의 주인공인 심은경. 영화 `수상한 그녀` 이후 약 2년 만에 다시 스크린으로 돌아온 그녀는 현재 배우 박소담과 더불어 충무로의 블루칩으로 통하는 젊은 여배우다. 2003년 드라마 `대장금`의 아역배우로 시작해 꾸준한 연기활동을 해오다 2011년 영화 `써니`로 큰 인기를 받은 심은경은 `수상한 그녀`의 대성공으로 확실한 연기력까지 검증 받은 대세 여배우가 되었다.
</P>
<P align=center>지금의 심은경을 있게 만든 영화 `써니`(좌) `수상한 그녀`(우) 사진_네이버영화</P>
<P>승승장구할 거 같던 심은경은 그러나, 2014년 드라마 `내일도 칸타빌레`에서 의외의 복병을 만나게 된다. 드라마의 흥행 실패와 더불어 연기력 논란까지 시달리게 된 것. `수상한 그녀`를 통해 "동년배 여배우들 중에서는 대체가 불가능한 수준의 연기력"(평론가 이동진)이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뛰어난 연기력을 보여준 그녀이기에 연기력 논란이 더욱 아쉬웠던 대목이다.

드라마의 실패가 큰 타격이었을까? 2015년 잠시 숨을 고른 심은경은 오는 3월 스릴러 영화 `널 기다리며`의 주연으로 스크린에 복귀한다. 배우 인생 최초의 스릴러 영화인 만큼 어떤 연기력을 보여줄진 아직 미지수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심은경을 위해 기존 주인공의 성별을 바꿀 만큼 감독의 확신이 있으니, 연기력 논란은 접어두고 즐겁게 감상부터 해보자. 
영화 시장에서 몇 안 되는 `믿고 보는 배우`라 할 수 있으니까.</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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