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말리아 여객기 폭발‥배후는?

입력 2016-02-07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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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객 전원 노린 폭탄 공격…알샤바브가 배후"
소말리아 상공을 날던 여객기의 동체에 구멍을 내며 사망자 1명을 낸 기내 폭발은 극단주의 무장조직 알샤바브의 자폭 테러에 의한 것이며 이 사망자가 범인으로 의심된다고 소말리아 정부가 6일(현지시간) 밝혔다.
알리 자마 잔갈리 소말리아 교통부 장관은 이날 수도 모가디슈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객기 폭발을 조사하고 있는 전문가들이 폭탄이 원인이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잔갈리 장관은 "폭탄은 여객기에 탄 승객 전원을 살해하려는 목적에서 기내에 실렸으며 그 배후에는 (소말리아의 이슬람 극단주의 반군) 알샤바브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이 같은 결론은 아직 잠정적이며 조사는 앞으로 계속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소말리아 당국은 또한 여객기 구멍으로 빨려나가 숨진 승객 1명이 자살폭탄 테러를 저지르려 한 장본인으로 의심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소말리아 정보당국 고위 관계자는 AP통신에 아직 결론짓기 이르다고 전제하면서도 "사망자가 폭탄을 터뜨리려 했을 수 있다는 의심 때문에 현재 조사는 그에게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소말리아 당국자들은 이 사망자의 이름이 `압둘라히 압디살람 보를레`라고 전했지만 그의 신상과 관련한 다른 자세한 정보는 밝히지 않았다.
또 다른 소말리아 정보 당국 관계자는 공항 폐쇄회로(CC)TV 화면을 조사해 여객기 폭발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의심되는 인물 6명을 체포했다고 전했다.
지난 3일 모가디슈 국제공항을 떠난 지부티 국적기 다알로항공의 에어버스 321 여객기 안에서 이륙한 지 15분가량 지나 약 3천m 상공에 이르렀을 무렵 폭발음과 함께 오른쪽 날개 부근 동체에 큰 구멍이 났다.
이 사고로 승객 1명이 구멍 밖으로 빨려나가 숨졌으며, 이 승객으로 보이는 남성의 시신이 모가디슈에서 북쪽으로 30㎞ 떨어진 마을에서 발견됐다.
이밖에 다른 승객 2명이 가벼운 상처를 입었으며 비행기는 이륙한 공항에 다시 비상착륙했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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