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목소리’ 김조한, 살아있는 R&B의 진수 입증

입력 2016-02-11 08:39  



`R&B의 황제` 김조한이 음악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명불허전 실력에 숨겨둔 예능감까지 드러내며 앞으로의 활약상에 기대감을 높였다.

김조한은 10일 방송된 SBS 설 파일럿 음악 예능 `보컬전쟁:신의 목소리`(이하 신의 목소리)에서 박정현, 윤도현, 거민, 설운도와 함께 신의 목소리로 출연, 오랜만에 근황을 전함과 동시에 존재감을 발산했다.

`신의 목소리`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프로가수들에게 아마추어 노래 실력자들이 도전하는 포맷으로 나이, 직업, 성별을 불문하고 오직 노래 실력만으로 가수와 대결을 펼치는 프로그램.

이날 방송에는 이하이를 떠올리게 하는 소울 충만 21살 여대생 전하영이 이문세의 `소녀`로 무서운 가창력을 드러내며 첫 등장했고, 처음부터 정상급 가수들을 바짝 긴장하게 만들었다. 전하영은 가장 존경하는 가수로 망설임 없이 김조한을 꼽았고, 얼떨결에 지목 당한 김조한은 "나 말고 거미! 거미!"를 외치며 대결을 피하려고 안절부절하는 모습을 보여 모두를 폭소하게 했다.

결국 모두의 예상대로 전하영은 존경하는 김조한을 대결 상대로 꼽았고, 전하영은 김조한이 부를 노래로 그가 가장 우려했던 노래 이정석의 `사랑하기에`를 선택했다. 교포 출신인 김조한에게는 87년도에 발표된 `사랑하기에`는 굉장히 낯선 곡이자 R&B의 기운이라고는 전혀 찾아볼 수 없는 노래였기에 가사 숙지에서부터 큰 난관이 예상되는 곡이었던 것.

반면 전하영은 김조한이 속한 그룹 솔리드의 `이 밤의 끝을 잡고`를 선곡, 소울 감성을 가득 담아 자신만의 스타일로 소화하며 멋진 무대를 펼쳤고 ‘여자 김조한이다’라는 극찬 속에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이에 본 무대를 앞두고 내내 "살살 좀 하자" "나 위험해"라고 애교 섞인 엄살을 보이며 더욱 긴장된 모습을 보이던 김조한, 그러나 역시 범접할 수 없는 소울력을 지닌 R&B의 황제는 황제였다.

본 무대에서 도입부터 신들린 애드리브로 귀를 사로잡은 김조한은 급하게 준비한 무대라고는 믿어지지 않는 편안함에 담백한 원곡을 풍부하게 감싸는 소울 감성을 더해 자신만의 김조한 표 `사랑하기에`를 완성했다. 이에 설운도는 “기성 가수가 본인의 스타일과 다른 노래를 하는 게 어려운데 잘 소화해내는 모습이 선배로서 멋졌다”며 놀라워했다.

결국 김조한은 살아있는 R&B의 진수를 보여주며 전하영을 꺾고 승리했다. 김조한은 "저는 진짜 안 이겨도 된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하며 예상치 못한 승리에 깜짝 놀란 모습을 보였다. 이에 MC 성시경은 "가사 보는 거 감추려고 선글라스를 쓴 것 아니냐"고 지적 했고, 당황한 김조한은 "아니 그냥..."이라고 머뭇거리며 허당 매력을 드러내 또 한 번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김조한은 전하영에게 "다음에 나랑 안 할거죵?"이라고 귀여운 애교로 에둘러 미안함을 표현했고, 특히 녹화 내내 그를 닮고 싶다고 말했던 전하영에게 "전화번호 줄 테니까 레슨 받으러 와"라고 말하며 다음 약속을 기약해 시선을 모았다. 실제 김조한은 “김조한, 전조한 ㅋ 무대 밖에서 다시 만난 하영! SBS 신의 목소리! 21살에 이렇게 좋은 음색 낼 수 있다니! 넘 잘한다”라는 글과 함께 전하영과의 인증샷을 올리며 약속을 지켜 더욱 눈길을 끌었다.

이날 김조한은 무대 위 범접할 수 없는 소울력으로 대중의 마음을 울렸던 모습과는 정반대의 애교 넘치는 귀요미 허당 매력으로 숨겨져 있던 예능감까지 보여주며 그의 다음 활약에 기대감을 높였다.

이에 대해 김조한의 소속사 관계자는 “김조한이 올해에는 다방면에서 더욱 활발히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곧 음악으로도 찾아 뵙겠다. 기대해도 좋다”라고 깜짝 소식을 전해 그의 컴백에도 더욱 궁금증을 높였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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