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4989 CEO컬럼] 3D 프린팅 기술, 따라 갈 것인가 개척할 것인가

입력 2016-02-17 09:58   수정 2016-02-18 17:34

CES 2016 3D 프린터 산업 동향

미국 IT분야 리서치 전문 회사인 가트너(Gartner)는 매년 한 해의 10대 전략 기술을 제시합니다. 3D 프린팅 분야는 2014년부터 등장해서, 2015년까지 10대 전략 기술에 포함되었고, 2016년에는 3D 프린팅 재료가 선정되며 ‘3년 연속’ 전략적인 기술로 인정을 받았습니다. (Gartner, Top 10 strategic technology trend 2014, 2015, 2016) 더불어 전 세계 3600여 업체가 참가한 세계 최대 가전 박람회 ‘CES2016’ 에서도 총 전시장 규모의 10%가 3D프린팅관으로 할당되었다는 사실은 3D 프린팅 기술이 세계적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는 것을 증명해주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회의 3D프린팅관에서는 한국 업체 3곳을 포함, 총 70여개의 업체가 한 단계 발전한 3D 프린팅 기술과 제품들을 선보였습니다. 특히 개인용 3D 프린터 제품군이 중국 제조사들을 필두로 소형화, 저가화 전략이 반영 되었다는 특징을 보였습니다. 대만의 XYZPrinting사는 기존 주력제품군 중 가장 작은 크기의 모델인 ‘Da Vinci Mini’를 $269라는 파격적인 가격으로 선보였습니다. 저렴한 가격으로 3D 프린터의 진입장벽을 낮춰 주었다는 점에서 CES2016 Editor’s Choice에 선정되었고 큰 이슈가 되었습니다.

필라멘트 대신 차별화 기술을 강조한 종이소재 풀컬러 프린터 역시, 크기가 줄어들고 가격도 저렴해 졌습니다. Mcor사는 종이를 겹겹이 쌓으면서 풀로 붙이고 칼로 잘라내는 과정을 통해 출력물이 생성되는 3D 프린터 ‘Arke’를 $5,995에 공개했습니다. 기존 제품인 Mcor사의 IRIS가 $15,866에 출시되었다는 것과 비교하면 이제는 개인이 직접 사용할 수 있는 보급형 종이 3D프린터가 등장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이번 CES2016에서의 3D프린터 산업의 큰 흐름을 요약하자면, 저가 보급형의 춘추전국시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전에는 기술적인 측면에서 미국에 적수가 되지 못했던 중국 업체들이 갈수록 발달하는 기술력과 막대한 가격 경쟁력을 필두로 업계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향후 몇년간은 중국 업체들은 자신들의 가장 큰 장점인 가격 경쟁력을 더욱 키워 타국 업체들과의 격차를 벌려나갈 것입니다. 이 때문에 현재 국내 관련제조사 입장에서는, 3D Systems나 Stratasys가 양분하고 있는 산업용 3D프린터 시장에 강화된 제품전략이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CES2016에서는 3D Systems를 제외한 대부분의 업체가 개인용 3D프린터를 중점적으로 소개했습니다. 3D Systems사는 산업용 메탈 3D 프린터 ‘Prox DMP 320’를 이번 전시회를 통해 공개하면서, 자사가 나아 가고 있는 지속적인 사업 방향이 산업용 프린터 시장이라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업계 최고의 회사가 이러한 동향을 보이는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닐 것입니다. 블루 오션으로 손꼽혔던 3D 프린터 시장이 점점 빨간 물이 들게 되는 시기에, 산업용 3D 프린터 시장이 새로운 블루 오션으로 떠오를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정선필 3D박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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