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내외 악재에 흔들리는 은행주…반등은 언제?

입력 2016-02-12 06:55   수정 2016-02-12 14:25




유럽과 일본 은행의 주가 폭락 여파로 국내 은행주가 11일 일제히 하락했다.

유럽 은행의 부실화 우려로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데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하 행렬에 동참할 것이란 전망이 늘면서 주가 하락폭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주요 은행주가 일제히 하락했다.

KB금융지주는 전 거래일보다 2.21%(650원) 하락한 2만8,700원에 장을 마쳤다.

장중 한때 2009년 3월 이후 최저(2만8,100원) 수준까지 떨어졌다가 오후 들어 하락폭을 줄였다.

KB금융 주가는 올 들어 13.42% 떨어졌다.

신한금융지주와 하나금융지주도각각 2.52%(1천원)와 6.5%(1,450원) 떨어지는 등 은행주 10개 종목이 동반 약세를 보였다.

주요 은행주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미끄러지고 있다.

지난해에는 대기업 구조조정 관련 대손충당금 등 국내 상황이 문제였지만 올해 들어서는 유럽과 일본의 거시경제 환경 변화가 타격을 주고 있다.

이병건 동부증권 연구원은 "마이너스 금리정책 도입 후 유럽 은행의 수익성 악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은행의 수익성 악화는 국내 투자자에게도 심리적 압박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독일 최대 은행인 도이치은행은 지난해 67억 유로(약 9조원)의 손실을 봤다.

올 들어 이 은행의 주가는 35.27%(지난 10일 종가 기준) 하락했다.

스위스 은행인 크레디트스위스 주가도 같은 기간 38.04% 떨어졌다.

유럽 은행들의 부실로 국내에 투자한 유럽계 자금이 빠져나갈 가능성도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이경수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2011년 금융권 부실을 동반한 유럽발 금융위기 당시 국내에서 빠져나간 자금이 18조5,024억원에 달했다"고 말했다.

일본의 마이너스 금리정책 도입과 경기 둔화 우려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낮출 것이란 시장의 기대감이 높아지는 점도 은행주에는 부담이다.

시장지표 금리인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연일 사상 최저치를 경신하며 연초보다 0.2%포인트 가까이 하락(채권값 상승)했다.

금리가 떨어지면 은행의 이자 수익이 줄어들어 주가에 악재로 작용한다.

전배승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예상이 늘면서 국내 은행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나빠지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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