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부동산 시장 '갑론을박'

입력 2016-02-12 19:38   수정 2016-02-12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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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일반적으로 설 연휴가 끝나면 봄 이사철과 학교 개학 등이 맞물리면서 부동산 시장이 좋아질 것이란 기대감이 생기곤 합니다. 하지만 올해는 대출규제 등으로 인해 분위기가 좀 다릅니다.
    봄 부동산 시장 어느 방향으로 갈까요? 취재기자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김기자. 먼저 올해 초 아파트 시장 분위기부터 살펴보죠.

    <기자>
    사실 지난해 말 정부의 대출규제가 발표되면서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기 시작했는데 올해 역시 별로죠?

    설 전까지 즉 2월 첫째주까지의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을 보겠습니다.

    서울은 0%, 지방은 -0.01%입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볼까요?

    작년은 서울은 0.34% 올랐고, 지방은 0.7%나 상승했습니다. 차이가 크죠?

    전세가 시세 한번 볼까요? 올해 한달하고 일주일 지난 시세인데요.

    서울은 0.44%, 지방은 0.03% 올랐습니다.

    지난해에는 서울 1.43%, 지방 0.82% 올랐습니다.

    정리해보면 아파트 값 상승률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크게 꺽인 것이고.,전세가는 조금 잡혔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럼 아파트 매매시장부터 자세히 들여다 보지요.

    <기자>
    올해 1월 1일부터 설 전까지 서울시 아파트는 총 6596건이 거래됐는데요.

    이는 하루평균 183건 거래된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면 지난해 같은 기간은 얼마였을까요?

    총 8349건인데요. 하루평균 232건입니다.

    전년비 21% 감소한 것입니다. 그만큼 시장이 얼어붙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설 이후 봄 아파트 매매시장에 대해 어떻게들 보고 있습니까?

    <기자>
    쉽게 말하면 잘 모르죠. 단지 예상을 할 뿐인데요,

    예전부터 날씨가 좀 따뜻해 지면 부동산 시장이 풀린다.

    이것은 이사철 그리고 학교가 개학하면서 거래가 늘어난 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인데요.

    물론 이 부분을 보면 단순히 좋아질 것이다 이렇게 예상도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최근 시장을 봐서 아시겠지만 금리인상 리스크가 사라졌다는 것입니다.

    이 부분은 분명 호재구요.

    가장 발목을 잡았던 대축규제 강화...이것도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적응하게 되겠죠?

    그런데.. 또한 다른 측면에서 실수요자들의 이동 말고, 전세에서 집을 산다? 그것은 좀 고민스러운 것 같습니다

    수요자들이 집을 사기보다는 어떻게든 전세등을 통해 한텀을 더 돌려는 움직임이 강화될 것이라는 즉 관망기조가 지속될 것을 보는 견해도 있습니다.

    전문가 의견 한번 들어보죠. 긍정적인 쪽으로 준비했습니다.

    <인터뷰> 이동현 하나은행 행복한부동산센터장
    "아파트값 현재의 상승세의 여부는 아무래도 정부정책이 어떻게 가느냐에 문제가 있다. 특히 대출규제에 대한 부분이 상당히 민감한데 현재 이런 시장의 분위기가 감지되면서 다분히 약세시장으로 흐르는 면이 없지 않아 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정부에서 주택경기활성화가 이어진다면 시장은 다시 회복세로 가지 않을까 이렇게 보고 있다."

    <앵커>
    분양시장은 어떻습니까?
    미분양도 늘어나고 거기에 올 상반기 공급과잉이 재현될 것이란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던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정확히 보셨는데요.

    분양시장은 2~3월분양물량이 어떤 성적표를 보이는가에 따라 이 부분이 올 한해 분양시장을 좌우할 것입니다.

    2~3월에만 약 전국적으로 6만5천여가구가 쏟아지는데 문제는 최근 미분양이 크게 증가했고 일부 지역은 공급과잉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4월 총선에 따른 경기부양책이 있고 정부에서 상반기 재정집행을 앞당기는 등 분위기를 만들고 있기 때문에 건설사들도 상반기 분양을 크게 확대하는 모양새입니다.

    전문가 생각 들어볼까요?

    <인터뷰> 김현아 건산연 건설경제연구실장
    "우선 전체적으로 물량이 많았던 것도 있지만 지난 한해에는 분양을 게시하고난 이후에 6개월안에 주택이 다 팔리는 정상속도보다 빨랐던 호황이 있었던 시기이기 때문에 이것이 정상화되는 과정에서 미분양이 늘어날 수 있는 여지가 있다. 불안한 것은 중국의 경기위축이나 미국의 금리인상 등으로 인해 전반적으로 금융시장과 거시경제상황이 안좋다보니 과도한 수요위축이 있을 경우 이 공급물량을 소화하지 못할가능성이 있다. 전반적으로 위기관리에 대해 다른 어느때보다도 신경을 써야하는 시기이다."

    <앵커> 전세시장은 여전히 힘들겠지요?

    <기자> 네, 어찌됐건 전세시장은 상승곡선을 이어갈 전망입니다.

    임대인의 월세선호로 전세매물 부족현상이 만성화된 가운데 봄 이사시즌을 앞두고 선점하기 위한 수요와 매수 관망세에 따른 전세유지 수요가 겹치면서 전셋값 강세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더욱이 구정 이후 전월세 시장은 연중 거래량이 가장 많은 시기로 수요증가에 따른 불안 요인도 있습니다

    전문가 인터뷰입니다.

    <인터뷰> 신정섭 신한은행 부동산팀장
    "서울은 상반기에 1만각구 정도의 입주가 계획되어 있으나, 재개발·재건축에 따른 퇴거주택이 2~3만가구에 달해 전세난은 더욱 심해질 전망이다. 경기도는 봄 이사철 전후로 위례나 하남미사와 같은 신도시의 입주가 계획되어 있기 때문에 서울에 비해 전세 여건이 소폭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지방은 입주물량이 크게 늘어나는 대구나 광주, 대전은 안정세를 보이겠으나, 입주규모가 줄어드는 부산이나 울산은 전셋집 구하기가 더 어려워질 전망이다. "

    <앵커> 어떤 부동산 전략이 필요할까요?
    매매시장이든 분양시장이든 실거주 목적이라면 큰 차이가 없습니다. 다만 생각을 해보죠. 전세에 살고 계신분들이라면 1~2년뒤 전세 재계약할때
    내가 전세값을 더 올려줄까 안올려줄까?

    만약 올려줄것 같다고 생각하면 집을 사는게 맞을 것이고 아니면 안사는게 맞습니다.

    만약 전셋값이 올랐다면 전세값 오른 만큼 집값도 올라 있을 겁니다.

    그리고 이제는 반전세를 어쩔 수 없이 받아들여야 합니다. 전세는 우리나라만 가지고 있는 특이한 주거문화인데 월세로의 전환은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투자목적이라면 일명 인기지역으로 압축했으면 좋겠습니다.

    서울지역을 이야기하자면 반포,서초를 중심으로 한 강남, 용산과 여의도 등 바닥가격이 단단한 지역으로 압축하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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