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인슈타인 "100년 앞섰다" 중력파 확인.."이런 과학 쾌거 처음이야"

입력 2016-02-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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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인슈타인 중력파


아인슈타인 "100년 앞섰다" 중력파 확인.."이런 과학 쾌거 처음이야"


아인슈타인 중력파 주장은 사실이었다.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이 무려 1세기 전 주장한 중력파의 존재를 현재의 과학자들이 확인한 것.


미국 과학재단(NSF)과 고급레이저간섭계중력파관측소(라이고·LIGO) 연구팀은 11일(현지시간) 워싱턴 D.C. 외신기자클럽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공간과 시간을 일그러뜨리는 것으로 믿어지는 중력파의 존재를 직접 측정 방식으로 탐지했다고 발표했다.


중력파의 간접 증거가 발견된 적은 있었으나, 직접 검출이 이뤄진 것은 인류 과학역사상 처음이다.


아인슈타인이 꼭 100년 전인 1916년 일반상대성이론으로 예측한 바를 관측으로 입증한 이 발견은 우주 탄생을 이해하는 데 큰 구멍을 메워 줄 우리 시대의 가장 큰 과학 발견 중 하나로 꼽힐 전망이다.


이 중력파는 태양 질량의 36배와 29배인 블랙홀 두 개로 이뤄진 쌍성이 지구로부터 13억 광년 떨어진 곳에서 충돌해 합쳐지는 과정에서 나온 것이다. 즉, 중력파는 빛의 속도로 전파되므로 이 사건은 13억 년 전에 발생한 것이다.


이 중력파는 두 블랙홀이 중력파를 내면서 점차 접근해 충돌하기 직전 약 0.15초간 방출됐던 것으로 추정된다.


빛 속도의 절반에 가까운 고속으로 충돌한 두 블랙홀은 태양 질량의 62배인 하나의 블랙홀로 변했고 이 과정에서 태양의 3배에 해당하는 막대한 질량이 중력파 에너지로 빠져 나가 소멸했다.


또 가장 강도가 높았을 때 중력파로 방출되는 시간당 에너지는 관측 가능한 우주의 빛을 모두 합한 것의 50배에 이르렀다.


관측의 통계적 신뢰도는 5.1 시그마(σ) 이상으로, 잡음에 의해 우연히 이런 가짜 신호가 잡힐 확률은 500만분의 1 이하에 해당한다고 연구자들은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 논문은 미국 물리학회에서 발행하는 물리학계의 최고 권위지인 `피지컬 리뷰 레터스`에 실릴 예정이며 기자회견과 동시에 온라인으로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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