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동반 급등…日 7%↑·홍콩 5%↑

입력 2016-02-15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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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증시 1,000P 급등
    <앵커>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증시가 오늘 동반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특히 지난주 급락세를 보인 일본 증시가 1000포인트 이상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정미형 기자.

    <기자>
    지난주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던 일본 증시가 하루 만에 낙폭을 대부분 만회했습니다.

    이날 닛케이평균주가(225) 지수는 전날보다 7.16% 오른 1만6022.58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난주 닛케이 지수는 4거래일간 모두 11% 넘게 빠지면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대의 낙폭을 보였는데요.

    이날 그동안의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급등세를 기록했습니다.

    올 초만 해도 1만8천 선을 웃돌던 닛케이 지수가 1만5천선 아래로 내려가며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여기에 지난 주말 미국 증시가 크게 오르고, 국제 유가도 상승하며 투자 심리도 한층 개선됐습니다.

    특히 지난주 급락의 원인이었던 엔화 강세가 한풀 꺾이면서 엔화 가치가 안정된 점도 호재로 작용했는데요.

    달러·엔 환율은 2거래일째 엔화 약세가 유지되며 114엔 안팎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의 정책 기대감도 이날 지수 상승에 보탬이 됐습니다.

    지난주 아베 신조 총리와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는 엔화 강세와 주가 폭락에 따른 긴급 회동을 가졌는데요.

    이에 따라 시장을 달랠 추가 조치가 나오지 않겠느냐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날 일본의 4분기 국내총생산, GDP 성장률이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오면서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는 더욱 커진 상황입니다.

    한편, 일본 증시와 함께 지난주 급락했던 홍콩H지수도 이날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오후 4시 30분 현재 홍콩 H지수는 전거래일보다 4.78% 오른 7864.05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설 연휴 이후 패닉 상태에 빠졌던 우리 증시도 코스피와 코스닥 각각 1%와 2%대로 상승 마감했습니다.

    다만 중국 증시는 춘절 연휴를 마치고 열흘 만에 개장해 그동안의 악재가 한꺼번에 반영되며 급락 출발했지만, 이내 낙폭을 줄이며 0.63% 하락하는 데 그쳤습니다.

    지금까지 한국거래소에서 한국경제TV 정미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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