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유크림 '짝퉁' 제조 일당 구속…무려 2만개 시중유통, 홀로그램까지 위조

입력 2016-02-15 20:53   수정 2016-02-15 20:53



마유크림 `짝퉁` 제조 일당 구속…무려 2만개 시중유통, 홀로그램까지 위조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높은 `게리쏭 나인 콤플렉스(마유크림)` 상표를 위조, 가짜 화장품 10억여원 어치를 제조해 유통한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청 관광경찰대는 가짜 화장품 수만개를 제조해 국내 유명 관광지에 유통한 혐의(상표법 위반 등)로 제조책 승모(41)씨 등 6명을 붙잡아 승씨를 구속했다고 15일 밝혔다.

또 이들이 팔다 남은 가짜 화장품 4,400여개를 압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승씨 등 제조책 3명은 지난해 12월말부터 이달까지 경기도 김포 화장품 제조 공장에서 A사의 유명 화장품 상표를 위조, 가짜 마유크림 2만개(10억 8000만원 상당)를 만들어 중간 유통책에게 공급했다.

가짜 마유크림은 명동, 홍대 등 관광지에서 주로 중국인들에게 팔렸다. 진짜 마유크림은 5만 4000원 정도 하지만 가짜 크림 가격은 1만 5000∼2만원 선이다.

경찰 조사 결과 승씨 등이 유통한 `가짜 마유크림`은 진짜 마유크림과 성분이 거의 비슷하나 필수 성분 일부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승씨 등이 크림 출처를 함구하고 있다"며 "화장품 케이스와 상표, 정품인증 태그 등이 모두 정교하게 위조돼 진품과 구별하기 어려울 정도였다"고 전했다.

마유크림 `짝퉁` 제조 일당 구속…무려 2만개 시중유통, 홀로그램까지 위조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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