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경 늦으면 유방암 위험↑‥올바른 유방검진 방법은?

입력 2016-02-1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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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의료진의 연구결과, 초경을 늦게 경험하는 여성일수록 유방암에 걸릴 위험이 높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폐경까지 40년 이상이 걸린 여성들의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유방암에 걸릴 위험이 약 2.2배나 높게 나타난 것이다.

늦은 폐경을 경험한 여성일수록 여성호르몬에 노출되는 기간이 길어 유방암이나 자궁내막암 등에 더 쉽게 걸리게 된다는 것이 전문의들의 설명이다. 때문에 폐경이 늦어지거나 이른 나이에 초경을 경험한 여성이라면 더욱 각별히 유방암 검진에 주의를 기울일 것이 당부된다.

유방암 예방을 위해 30세 이후 여성들이라면 매월 유방 자가 검진이 권고되며, 정기적인 유방암 검진이 필요하다. 또 잦은 음주를 삼가고 식생활과 운동 등으로 건강을 위해 각별한 신경을 쓰는 것이 좋다.

강남유외과 유방외과전문의 조윤선 원장은 "유방암은 정기적인 검진이 꼭 필요하다. 초기에 발견해 치료를 잘 받으면 완치까지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유방검진은 기본적으로 유방촬영술과 유방초음파를 통해 유방 내 혹 여부와 모양 등을 파악하고, 이상이 있을 경우 조직검사를 하는 순서로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유방촬영술(맘모그램)이나 유방초음파 등의 유방검진은 각각의 특징이 있는 검사이므로, 어느 하나 소홀히 하는 것은 금물이다. 우선 맘모그램 유방촬영술은 유방검진에서 기본이 되는 검사로, 중년여성에게는 기본검사로서 석회화 병변이나 치밀유방을 확인하는 데 도움이 된다.

유방초음파는 유방촬영술 이후 치밀유방 소견이 있을 때 좀 더 세밀하게 살펴볼 수 있는 단계다. 유방의 혹을 발견하고 특징을 살펴볼 수 있는 장점이 있으며, 임신 중인 여성에게도 안전하다.

만일 크기가 작더라도 모양이 좋지 않거나 향후 크기가 커질 우려가 있는 혹이 있는 경우 만약을 대비해 조직검사로 이어진다. 유방조직검사는 세침흡입 생검술, 총생검, 맘모톰, 수술 등이 있으며, 3일~일주일 정도면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조윤선 원장은 "한국유방암학회의 공식적인 자료에 따르면, 국내 유방암 발병률은 매년 상승하고 있다. 그러나 다행히 조기 발견율 또한 높아지고 있어 완치율도 상당히 높아졌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며, " 조기유방암이 무증상으로 발견되는 경우가 매우 많으므로, 정기적인 유방검진을 결코 소홀히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고, 유방검진 병원은 이상병변이 있을 때는 맘모톰 수술까지 제대로 가능한 경험 많은 유방 전문의를 찾아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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