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국 성장엔진, '제조업' 에서 'ICT'로

신용훈 기자

입력 2016-02-17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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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브라질과 러시아를 중심으로 한 브릭스(BRICs)가 지고 우리나라와 대만을 포함한 틱스(TICKs)가 신흥시장의 새로운 주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신흥국의 성장 기반이 제조업에서 정보통신기술로 바뀌고 있기 때문인데요.
신용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속되는 국제유가와 원자재 값 하락으로 브릭스에 대한 투자가 급감하고 틱스가 새로운 투자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틱스란, 브릭스로 지칭되던 신흥 4개국 가운데 브라질과 러시아를 빼고 우리나라와 대만을 넣어 만든 용어입니다.
신흥국 가운데 원자재 비중이 높은 브라질과 러시아가 지고, 정보통신기술력이 높은 우리나라와 대만이 새로운 성장 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실제로 글로벌 펀드 가운데 브라질과 러시아 투자 비중은 지난 2012년말 각각 10.5%와 11.4%에서 지난해 말 5.6%와 5.5%로 급감한 반면, 우리나라 투자비중은 같은 기간 7.7%에서 10.7%로 늘었습니다.
브릭스 펀드의 수익률도 좋지 못합니다.
국내 펀드 시장에서 브릭스 펀드가 포함된 신흥국주식펀드의 최근 3년평균 수익률은 -20%로, 해외펀드 수익률(-7.7%)의 3분의 1수준에 그쳤습니다.
유가와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향후 브라질과 러시아 시장에 대한 전망 역시 밝지 못합니다.
IMF는 최근 올해브라질 경제 성장률을 -3.5%로 지난해에 이어 마이너스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러시아의 경우 지난해 6년만에 GDP 성장률이 마이너스로 떨어진데 이어 올해 역시 저유가로 GDP성장률이 뒷걸음질 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성장 산업이 ICT와 소비재 중심으로 바뀌면서 이들 산업 비중이 높은 국가에 대한 투자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특히 틱스의 부상으로 우리나라를 포함한 신흥 4개국에 대한 외국인 수급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한국경제TV 신용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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