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리뷰] 조권 "진짜 내 감정을 들려줄 타이밍, 바로 지금" ('횡단보도' 쇼케이스)

입력 2016-02-17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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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서 기자] 감성 발라더 조권이 돌아왔다. 8년의 긴 연습 시절은 그에게 인내심을 심어줬고, 그 인내심은 가수 조권이 가진 가장 큰 힘으로 자리 잡았다. 인생의 절반 이상을 ‘가수 조권’으로 살아온 만큼 조권에게는 확실한 ‘특유의 감성’이 있다. 3년 8개월 만의 솔로 컴백, 신곡 ‘횡단보도’는 그래서 더욱 특별하다.


15일 오후 서울 서강대학교 메리홀에서 조권의 `횡단보도`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날 조권은 수록곡 `Flutter(플루토)`와 타이틀곡 `횡단보도` 무대를 공개했다. 긴 공백기를 깨고 컴백한 조권은 이번 앨범에 `조권 감성`을 담아냈다며 자신했다.





쇼케이스 MENT 1. “2AM과 조권은 하나”


조권에게 2AM이라는 그룹은 특별했다. 그는 “가수 생활의 시작점이 2AM이었고, 끝날 때도 2AM으로 끝낼 것 같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3년 8개월이라는 긴 공백기를 깨고 솔로로 돌아온 그는 여전히 자신을 ‘2AM의 조권’이라고 소개하며 정체성을 공고히 했다.


그렇다면 그룹 아닌 솔로로 돌아오게 된 소감은 어떨까. 조권은 “2AM으로만 쇼케이스를 했었다. 혼자 무대에 선 느낌이 굉장히 새롭다”라며 웃음을 지었다. 또 “진운이가 쇼케이스에 오고 싶어 했는데, 촬영 때문에 오지 못했다. 멤버들은 이번 앨범이 좋다고 응원해주는데 식상한 말이지만 고맙다”라면서 너스레를 떨기도.


홀로 무대에 선 조권. “그룹은 자기 파트를 해내면서 함께 어우러지면 되는데, 솔로는 혼자 모든 것을 감당해야 해서 부담이 있다”는 말로 솔로와 그룹의 차이를 표현했다.



쇼케이스 MENT 2. “이제 내 진심을 보여줄 타이밍”


8년이라는 긴 연습 시간을 견뎌낸 그는 ‘깝권’이라는 별명과 대조되는 차분한 모습을 가지고 있었다. 올해 28살이 된 그는 지금을 적절한 ‘타이밍’이라고 말했다. “진짜 제 감정이 담긴 앨범을 내고 싶다고 생각해 왔다. 연예인으로 살아가다 보면 숨겨야 할 부분들이 많은데, 제가 느꼈던 감정들을 이제 들려드릴 타이밍이 됐다고 느꼈다”


그래서 이번 타이틀곡 ‘횡단보도’의 가사에도 참여했다. 평소 친분이 있던 작사가 맹지나와 함께 작업한 이 곡은 사랑과 이별을 겪을 때의 감성을 오롯이 담아낸 곡. 조권은 “사랑을 할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상대와의 행복한 미래를 생각한다. 그런데 나는 그 반대다. 그게 내 성격인 것 같다. 이런 저의 감성, ‘조권의 감성’을 담아냈다”라고 강조했다.




쇼케이스 MENT 3. “언젠가 센세이션을 일으킬 독보적인 가수 되고파”


조권은 욕심 많은 가수였다. 인생의 절반 이상을 가수가 되기 위해, 그리고 가수로서 살아온 그이기에 욕심은 타당하다. 그래서 8년의 연습 생활 끝에 데뷔하게 된 2AM이라는 그룹은 그에게 선물이었고, 이제 솔로로 나선 지금은 조권의 새로운 미래의 시작이다.


그는 “예전에는 앨범 평에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순위만 봤었다. 평가보다 보이는 것에 더 반응했기 때문”이라며 “지금은 앨범 평이 좋은 것이 더 좋다. ‘또 어떤 음악을 가지고 나올까?’, ‘다음 앨범은 언제 나올까?’라고 기대할 만한 가수가 되고 싶다”라며 가수로서의 목표를 언급했다.


“언젠가 센세이션을 일으킬 독보적인 가수가 되고 싶다”는 욕심도 내비쳤다. “‘깝권’도, 여장남자로 뮤지컬에 등장한 것도, 발라드를 부르는 것도 모두 나”라던 그는 “다만 연륜과 여유가 생겼고, 덕분에 조금씩 어른이 되어가는 것일 뿐”이라며 가수 조권의 성장을 이야기 했다. (사진=JYP엔터테인먼트)


mi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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