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 윤기원, 승부조작 배후에 협박당했다? ‘추적60분’ 재수사 촉구

입력 2016-02-18 01:00   수정 2016-02-18 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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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 윤기원, 승부조작 배후에 협박당했다? ‘추적60분’ 재수사 촉구

KBS2 ‘추적 60분’이 2011년 사망한 축구선수 윤기원의 죽음에 의혹을 제기하며 경찰의 재수사를 촉구했다.

17일 방송된 KBS2 `추적60분`에서는 < 죽음의 그라운드-윤기원 그는 왜 죽었나?>를 주제로 윤기원 선수 사망에 대한 의혹을 다뤘다.

윤기원 선수는 지난 2010년 11월 7일, 한 프로축구 구단에서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꿈에 그리던 주전 선수로 발탁이 되며 등번호 1번의 주인공이 된 윤기원. 장밋빛 인생과 마주한 지 6개월 뒤 윤 선수는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그가 발견된 차량에는 타다 만 번개탄이 있었고, 부검 결과 사인은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나왔다. 당시 경찰은 그의 죽음을 `단순자살`로 결론짓고 내사 종결했다.

이날 `추적 60분`에 따르면 사건이 있고 5년 후인 지난 1월, 윤기원 선수의 부모에게 의문의 남성으로부터 전화가 걸려왔다.

윤기원 선수와 같은 구단에서 활동했다는 남성은 “5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입을 여는 것이 죄송하다”며 “윤기원 선수 죽음에 조직폭력배가 연루되어 있고, 이를 아는 사람들도 더 있다”고 증언했다.

지난 2011년 국내 프로축구계에는 사상 최악의 스캔들인 승부조작 사건이 터졌다. 이 사건이 보도된 것은 윤기원 선수의 죽음 직후, 당시 축구계는 희대의 스캔들로 떠들썩했고, 국가대표부터 후보 선수까지 총 58명의 선수가 영구제명 되는 등 관련 인물들이 처벌을 받았다.

그런데 제보자 남성은 승부조작 배후에 조직폭력배가 있었고, 당시 윤기원 선수도 이들에게 협박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윤 선수는 절대 단순 자살이 아니라는 것.

윤기원 선수의 유가족은 “아들의 죽음과 관련한 의혹이 너무 많다”면서 아직까지 사망신고를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자살` 윤기원, 승부조작 배후에 협박당했다? ‘추적60분’ 재수사 촉구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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