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더 해피엔딩’ 장나라, 정경호의 ‘그림자 사랑’ 깨닫고 눈물

입력 2016-02-19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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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장나라가 가슴 아린 눈물 연기의 향연으로 안방극장을 먹먹하게 했다.

장나라는 지난 18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한 번 더 해피엔딩’ 10회 분에서 각종 사건에 휘말리게 되면서, 첩첩산중으로 치닫는 고난들 앞에 끝내 눈시울을 붉히는 가슴 저릿한 눈물 연기 퍼레이드로 극 전반을 묵직하게 채웠다.

극중 미모(장나라)는 ‘구슬아(산다라박) 유산 사건’의 원인제공자라고 잘못 알려지면서 온갖 질타를 받고 있던 가운데, 운영하는 ‘용감한 웨딩’ 업체마저 사기 결혼 알선 혐의로 고소를 당하는 등 잇따른 역경에 부딪쳤다. 더욱이 미모는 집 앞에서 만난 수혁(정경호)이 구슬아의 유산에 대한 억울함을 밝히기 위해 과거 구슬아와 삼각관계가 아니었다는 기사를 내자며 걱정스런 마음을 내비치자, 속상함에 눈물을 뚝뚝 흘려 보는 이들의 코끝을 찡하게 만들었다.

이후 수혁의 해명 기사로 미모가 삼각관계 피해자임이 밝혀지게 되면서 미모를 응원하는 댓글들이 쇄도했던 상황. 동미(유인나), 애란(서인영)과 함께 수혁의 기사를 확인하던 미모는 그제야 안도하며 흐느꼈다. 이어 미모는 동미와 애란으로부터 위로의 포옹을 받으며 그동안 묵묵히 견뎌왔던 감정들이 복받친 듯 서럽게 우는 모습으로 안방극장을 애잔함으로 물들였다.

무엇보다 방송 후반부에는 미모의 눈물이 클라이맥스에 이르렀다. 사기 결혼 알선 혐의로 미모의 회사를 고소한 후 잠정했던 당사자가 미모를 찾아왔던 상태. 미모는 이 당사자로부터 수혁이 직접 홍콩까지 찾아가 설득했던 사실을 전해 듣고 곧장 수혁을 찾아갔지만, 수혁이 자신의 해명기사로 인해 구슬아의 팬들에게 계란 세례를 맞는 것을 목격하고 충격에 빠졌다.

그리고 미모는 자신 때문에 봉변을 당한 수혁을 떠올리면서 수혁의 진심을 새삼 깨닫고 죄책감과 고마움에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숙직실에서 들은 애정 고백을 비롯해 수혁의 지난 말들을 떠올리며 점점 더 눈시울을 붉혔던 것. 특히 수혁과 마주한 미모는 눈물이 그렁한 채 “내가 그때 조금만 느렸더라면”이라며 “우리가 지금 같은 곳을 보고 있을까?”라는 속말과 애틋한 눈빛을 전해 시청자들을 울컥하게 했다.

무엇보다 장나라는 10회 방송에서 섬세한 감정이 뒤섞인 극세사 눈물 연기로 시선을 집중시켰다. 장나라는 보는 이들로 하여금 짠함을 자아내는 호소력 있는 눈물 연기뿐만 아니라 복잡한 감정선을 녹여낸 눈물 연기까지 유연하게 소화해냈던 것. 짙은 여운을 남기는 장나라의 눈물 연기가 내공 깊은 연기력을 다시 한 번 체감케 했다는 반응이다

시청자들은 “오늘 한미모가 울 때 나도 울었다 빨리 다음 주 왔으면ㅠㅠ”, “장나라는 나이 50에도 사랑스러울 듯”, “마지막에 장나라가 정경호 바라볼 때 가슴 뭉클함”, “마지막에 장나라 울 때 진짜 짠하더라” 등 호응을 나타냈다.

한편 MBC 수목드라마 ‘한 번 더 해피엔딩’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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