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미국 생산량 감소 전망 30달러선 회복…WTI 6.2%↑

입력 2016-02-23 06:18   수정 2016-02-2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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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생산이 감소할 것이라는 기대에 따라 큰 폭으로 올랐다.

2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3월 인도분은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1.84달러(6.2%) 오른 1배럴에 31.48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4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1.73달러(5.2%) 상승한 1배럴에 34.74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미국에서 원유 생산이 감소할 것이라는 관측이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미국의 셰일 원유 1일 생산량이 올해 60만 배럴 감소한 데 이어 내년에는 추가로 20만 배럴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19일 미국의 오일채굴장치가 1주일새 26개 줄었다는 원유서비스업체 베이커 휴의 발표와 같은 맥락으로, 생산 감소로 말미암아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를 키웠다.

그러나 20개월 이상 지속하는 공급과잉이 쉽게 해소될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관측된다.

IEA도 원유시장의 수요와 공급이 2017년이 돼야 균형을 잡아갈 것으로 이날 전망했다.

지난달 러시아와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의 생산량이 사상 최대 수준에 이른 것도 원유 가격 상승폭을 제한했다.

지난달에 하루 480만 배럴의 원유를 생산해 사상 최고를 기록한 이라크가 5년 내에 1일생산량을 700만 배럴 이상으로 늘릴 것이라고 발표한 것도 가격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한편 금 가격은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20.70달러(1.7%) 내린 1온스에 1,210.10달러로 마감했다.

주식 등에 대한 투자가 늘어난 탓에 금값은 4거래일 만에 떨어졌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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